이리하여 나는 상당히 기회주의적인 발상으로 한국을 연구대상으로 골랐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인가 한국에의 관심을 갖고 거기서부터 연구를 시작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선택은 꽤나 특이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당연하게도 그때까지 한국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에, 연구 준비를 하나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그 첫걸음은 무엇인가. 해외에서의 배낭 여행의 경험으로부터, 지역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통감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우선 한국어 습득이다. 당시 교토대학에는 조선어/한국어 코스는 없고, 독학밖에는 없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고는 할 수 없었기에, 대학 가까운 헌책방에서 가장 싼 교과서와 <조선어사전>을 사서,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부터 교과서를 묵묵히 읽기 시작했다.
발음에 대해서는 NHK라디오의 한글강좌와 라디오 한국의 국제방송에 기댈 수밖에 없어서, 교정해줄 사람은 없었다.
당시는 지금 생각하면 웃을 수밖에 없는 일이 곧잘 있었다. 최초에 구입한 교과서를 읽어나가자, '조선어에는 '상(일본어로 ~씨)'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동무'를 사용합니다.'라는 취지의 예문이 있었다. 때때로 연구회에서 기무라 선생에게 그것을 말하자, '그건 중국어의 '동지'같은 표현이잖아'라고 지적당했다.
당황하여 확인하자 '동무'의 의미로, 북한에서의 용어라는 걸 알았다. 한국을 연구하는데 북한의 용어를 써서는 큰일이다. 헌책방에서 다른 교과서를 샀다. 새 교과서에서는 '한국의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상'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미스터'나 '미스'를 씁니다'라고 써 있었다. 지금의 한국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막연히 같은 민족은 같은 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냉전하의 남북분단은 이런 형태로 영향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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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파딱 교토대 나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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