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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시절에 일어난 3건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논픽션으로, 그러니까 그것이 알고싶다 스타일로 글을 쓴 문학임

첫번째는 산간 벽지에서 일어난 의붓딸 식인 사건
두번째는 다나카 하루 살해 사건으로 경찰의 범인 조작 사건
세번째는 우리나라에서도 아는 사람은 아는 츠야마 30명 학살 사건

하나같이 끔찍한 사건들을 다뤘는데 첫번째 파트 읽을 때는 범행 묘사가 제법 상세해서 역겨웠음

<점과선>을 읽을 때는 빠른 전개와 문체가 좋았는데 이 책의 첫 파트와 두번째 파트는 사건을 파고드는데 굉장히 돌고 돈다. 계속해서 유사사건과 대조해보며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특징적인가를 추출함. 그래서 꽤 산만하다.

세번째 파트는 솔직히 좀...최후반부에 군국주의적으로 편리한 도덕적 판단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부분은 좋았으나 솔직히 너무 넘겨짚은 점이 많아서 좀 별로였다. 이것만 읽으면 거의 ㅅㅅ안해준 여자 탓인거 같음. 물론 마지막에 검사 보고서를 인용해 균형을 조금  잡아주지만 전반적으로 비약을 너무 남발했다고 생각함.

깔려있는 분위기는 정말 음울하고 음침하지만 글 자체는 재밌게 술술 읽혔음.

다음엔 <시간의습속>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