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가 궁궐 터를 철원에 잡을 때, 한 풍수가가 궁예에게 이르기를 자기가 말할 때까지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엎드려 있으라고 했음.
그런데 궁예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켜 버렸고, 그 순간 학 세 마리가 날아가 버렸다고 함.
그 풍수가가 말하기를 본래 이곳이 300년의 도읍지였으나,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30년이 채 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음.
(실제로는 태봉국이 17년 지속되었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지는 14년만에 망함)
비슷한 게 사실 이성계와 무학대사 사이에도 전설이 있는데, 역시 움직이지 말라고 했는데 두 번이나 움직여서 그 때마다 학이 한 마리씩 날아갔고, 마지막 한 번만 간신히 버팀
해서 원래 1,500년 도읍지였던 게 500년 가는 걸로 바뀌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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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설 만든 사람이 철원에 안가본건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