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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츠신, <삼체 2부 : 어둠의 숲>


오래전 1부를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장단점이 명확한 소설이다. 


장점 : 

거대한 우주적 스케일, 

의심의 사슬과 어둠의 숲 그리고 면벽자라는 아이디어, 

나름 최소한의 과학적 근거를 가지려고 한 점 : 그러나 사실 어차피 소설인데 난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다. 

우주전쟁과 미래세계를 생생하고 현실감있게 묘사하는 필력

장편소설에 걸맞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면서도 적절하게 배치하는 구성 : 장점까진 아니고 ㅍㅌㅊ는 한다. 


단점 : 

딱히 소설상 쓸데도 없는데 오글거리기만 하는 에피들이 많다 (특히 주인공의 러브스토리)

상황에 대한 설정은 뛰어나지만, 캐릭터에 대한 설정은 ㅎㅌㅊ다.

그래서 캐릭터가 별 매력도 없고 공감도 안되고, 심리변화도 뻔하고 후지다. 

(그게 1부에서 2부로오면서 더 심해졌다. 근데 찾아보니 3부는 더 심한 거 같다)


즉, 상황과 컨셉은 잘 짜지만, 그 상황 속에 던져져있는 인물과 캐릭터의 구현은 젬뱅인 작가다. 

차라리 아서 클라크처럼 드라마를 빼버리고 자신이 생각한 컨셉, 아이디어 위주로 드라이하게 가는 편이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중국이 주축이 되어 세계질서를 수호하는 그림은 아직은 매우 어색하다.


어설픈 봉합으로 2부를 마쳤고, 진짜 암울함은 3부에서 펼쳐질 테지만, 

막상 3부를 읽어야 할지는 약간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