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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여사가 60 되가지고 말년 작에 속함. 나이 먹으니까 심적인 것에 끌리는 지 성직계열에 종사하면서 학구열 강한 캐릭터를 주인공의 히로인으로 등장시키면서 

뭔가 사상의 깊이감 보여줄거라고 기대 했으나 개뿔 그냥 훼이크 주인공이고, 병걸려 죽여버리게 만든거 여주를 미망인으로 만들어버린다. 죽기 직전까지 그냥 평범한 로맨스극이였지. 학문적인거 논하거나 그런거 하나도 없었음. 여성해방 이뤄지기 전에 시대라 그런거 쥐뿔도 모르는건가?


그리고 평이한 캐릭터 몇쌍이나 등장시켜서 로맨스 시킨다.이야기도 그냥 평이하다. 책은 두꺼운데 임팩트 있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안에 정열이나 불꽃이 없는 느낌이다. 엘리엇 여사도 정열적으로 창작한거 같지 않고 소일거리로 만든거 같은 느낌이다. 19세기 되면 영국소설은 왜 이렇게 평이한 캐릭터를 다량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걸까? 엄청나게 생명력 강한 개성이 없다. 만약 현대 학교물 쓰면 반에 30명 급우들 다룰수 밖에 없는데 거기서 연배만 좀 차이 나는 수준? 인격 자체가 모나지 않게 평준화 된거 같다. 영국이란 나라가 서구화의 제일 선진적인 국가 아니였는가 민주화 산업화 자본주의화적인 요소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이제 영국은 귀족과 젠트리의 국가가 아니라 민중자본가의 나라로 자본가들이 국정전반 잠식하던 나라다. 자본가들은 원칙적으로 특권계급이 아니라 노동계급에서 출발하였고, 노동계급은 욕망을 억압하는 걸 중요한 덕으로 삼는다. 정열과 충동성의 결여. 그것도 자본가들이 나라를 주도하면서 생긴 현상인거 같다. 확실히 16세기 17세기와 작풍이 완전히 다르다. 그 때는 청교도 영향으로 더 금욕주의적 삶을 요구했어도 오히려 어떤면에서는 19세기가 더 금욕주의적이고, 노동자 민중에게 더 금욕주의적 삶을 요구했다. 기독교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기독교를 믿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듯. 옛날에 귀족 같으면 상무성 중시하던 군사적 성향이 있었다. 폭력성은 필연적으로 충동성과 정열을 띄게 된다. 청교도를 믿던 군인 크롬웰과 국교회를 믿던 자본가들과 충동과 정열에서 개방성은 전자가 더 앞설지도 모른다. 기독교에 대한 해석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겁나 달라진다.


충동성이야말로 이야기에 생명력 부여하는 핵심요소이다. 그것을 통해 캐릭터 개성을 살아숨쉬게 만든다. 본질적으로 이기주의자들인데 폭풍의 언덕에 등장하는 캐릭터 처럼 인위적이고 과격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윤리규범과 조화를 유지하면서 균형 있는 이기주의자 캐릭터도 만들수 있다. 충동성 거기서 활력이 나오니까 생명력도 거기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육체적 활동 뿐만 아니라 정신적 활동에서도 당연히 활력이 있어야한다. 여류작가들 작품에서 밋밋한 느낌 나는 것도 본질적으로 충동성 결여 때문이다. 사상의 깊이도 별 볼일 없다. 관찰력은 있어도 거기서 깊이 있는 사물을 꿰뚫는 통찰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