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로운 중2병 환자 답게 일단 하이데거가 멋있어 보였음


해설서를 읽었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는거야


근데 후설이 영향을 줬다고 하드라


근데 후설을 알아야 하면 칸트를 알아야 한대


칸트를 읽으려고 순수이성비판을 호기롭게 영어로 폈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이해가 안됨


그래서 교양 교수님한테 물어보니까 그리스부터 시작하는게 좋대


그래서 국가를 읽었어 국가는 이해가 되더라


근데 그 시기 사람들 무슨 이름들이 이렇게 많아 


헤라클레이토스 아낙시네만드로슨지 머시긴지 데미크리토스 제논 소피스트 엠페어쩌구저쩌구


아니 이게 뭐 어쩌자는건데 여기서부터 어케 다 읽으라고


그때 소설을 읽고 있었음


아 그래 시발 내가 느끼는게 진짜지 글자들이 진짜야?


삶은 느끼는거야 아는게 아니라


이 생각으로 소설읽엇던 기억이 남


그리고 철학책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배워야지만 삶을 온전히 다 아는걸까? 생쥐와 인간에 나오는 레니는 삶을 배운자만큼 경험하지 못하는걸까?


이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철학보단 문학이 좋음


그냥 그렇다고


그때 읽고 있었던 책: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