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아니고 사회학자 부르디외 <구별짓기> 에서 나오는 생각의 연장선인데,
사실 어떤 사람의 취미와 취향을 알면 그 사회적 위치를 알 수 있음
가령 영화에서 <하녀> 에서
이정재의 취미는 피아노임. 막 상도 받고 이러는거 보니까 대단한 실력자인거 같고 이건 어렸을때부터 클래식 훈련을 받아야만 가능한 '상류' 계층의 취미임.
그 외에도 상류계층이 테니스, 골프, 클래식 같은 취미를 즐기고 상대적 하류층은 농구나 축구 같은 취미를 즐기는 묘사는 꽤 자주 볼 수 있을거임.
사실 이건 상류계층이 하류계층을 향해 진입장벽을 높여서 '구별짓고' 있다는게 부르디외의 주장임. 그래서 본인들의 문화의 진입장벽을 높여가고
하류층에서 상류층으로 상승하는 사람들은 이 '취미' 부터 넘보기 시작함.
그런데 독서는 조금 신기한데
하녀에서 서우는 <제2의성> 을 태교하면서 읽고있음
이미 어떤 책을 읽느냐 하는 지점에서 상류/하류 를 가를 수 있으면 아마 <제2의성> 으로 서우는 하류층과 구별짓고 있는 거임.
다만 이 행위가 "독서" 라는 행위로 희석할 수 있다는거지.
그래서 취미가 무엇이에요? 라는 질문에 대하여
유튜브, 게임, 애니메이션감상, 만화책 보기 같은 대답을 쉽게 할 수 없는거임.
상류층한테 물어보면 테니스, 클래식악기, 골프 등과 같은 구별을 짓고 위에 언급된 것들이 하류층의 것들이라고 '구별짓고' 있을테니까.
그래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은닉시키기 위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방법으로 <독서> 가 많이 채택되고 있는듯.
이것도 문자가 보편화되서 가능한 것 과거에 문자 권력은 독점되어서 독서도 불가능했지
성서가 라틴어로 독점되는 행위 자체도 그 당시에 유행했던 상징폭력이었지
계층적으로 비었다.. 글세 이십대 애들한테 취미가 뭐에요 하는데 해외여행 이럴사람은 없는듯 오히려 있어보이려고 독서라고 하지 않나? 비계층적인건 영화도 비계층적이고 더 대중적임
난 20살때부터 벤츠타던 친구 한놈 있던데 걔는 취미가 해외여행이고 테니스였음
이 글에서 하는 말도 있어보이려고 독서를 댄다는건데?
상위계층도 은닉할려고 할 수 있지
정확히 말하면 내 계층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서 쉽게 생각해보면 소개팅자리에서 "클래식 감상"을 취미로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J pop" 감상을 취미로 얘기하는건...
나 강남사는데 어디살아요 하면 서울산다하고 왠만하면 대답안하려함
상위계층도 은닉할 위치에선 하겠지, 그러나 이미 상위 계층에서 본인들의 카르텔을 쌓아올리는 하나의 과정이 취미, 취향이라는 거임. 관심있으면 <구별짓기> 읽어봐
읽을거 너무 많고 힘들어 나 이론 진짜 싫어 전공책 읽을것도 산더미임 뭐 부르뒤에도 수업시간에 간간히 언급되긴 햇지만
전형적인 과잉해석
ㅗ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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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거에 대해선 재고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 쓰면서 많이 했음 그래도 지금 20대 상류층이 40-50대가 되서 사회의 위치를 장악하면 같은 것을 반복하지 않을까 생각듬
바이올린 3년 안했는데 다시 연습해야겠다. 파가니니 딱기다려라
어......... 취미가 상류층을 따라한다고 상류층이 될 수 있다는 글은 아님을 밝힘미다.........
독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안해서 사회적으로 권장되는 보편적 행위일 뿐인데 멀 숨긴다는 거임
독서 외에 다른 취미가 있음에도 그 취미를 말하면 내 위치가 들키니까 독서로 그 위치를 숨긴다는 말인데
병신이니? 라거 말한 거 그대로 두지 그러냐
어 병신이니? 말하는거 못알아쳐먹고 다시 말하게하는?
ㅂㅅ
부르디외는 한국에는 적용이 안 됨. 계층화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럽이랑 전쟁으로 오히려 동질화 되버린 한국은 다름. 부자도 축구 좋아하고 가난해도 아파트 단지에 테니스장 하나씩은 있음ㅋ 빈부를 불문하고 오징어게임은 봤음. - dc App
부자들이 특정 문화를 재생한하고 있는건 유럽이나 한국이나 중국이나 같음
어떤 문화를 말하는것임? - dc App
예를들면 - dc App
누리는 문화공간이 우선 다르고, 어릴때 부터 다루는 악기도 다름. 운동 같은 것들도 펜싱 배울 수 있는 곳이 한1남동에 있던가? 그랬었고 결국 소위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부자문화' 라는게 엄연히 존재하니까
아ㅇㅈ 전후 60년 이상 지났고 계층화랑 구별짓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긴함. 구별짓는게 인간 본능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다만 유럽처럼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특히 상류층 취미 대표적 예시로 나오는 테니스, 골프, 클래식은 국내에선 적합한 예시도 아님. - dc App
사실 내가 든 예시는 그냥 영화에서 부자 미장센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들이고 뭐 그게 대중화 되고 나선 부자들은 펜싱이나 이런걸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긴함
클래식악기는 그 가격때문이더라도 아직까진 부자문화 맞음 클래식 감상은 아니지만
유럽하고 조금 다른 점도 있지만 큰틀에서는 비슷하다고 봐. 골프나 악기 연주 다 같은 맥락
나도 악기 가격은 잘 알아 아버지가 취미로 부는 클라리넷이 2천만원짜리고, 친구 여동생 바이올린은 4천만원임. 근데 그건 고인물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쓰는 기구고, 삼익 바이올린 연주하면 취미로 바이올린 연주한다고 말할 수 없는것임? - dc App
난 진입장벽을 얘기하는거임. 리니지도 무소과금 할 수 있음 그러나 돈지랄하는 그 존에 진입할 순 없잖아 부자 취미? 가질 수 있지 그런데 그런식으로 하류계층이 하나 둘 넘어오기 시작하면 상류 계층은 카르텔을 세우거나, 이전할 거라는거지. 샤넬, 구찌가 요즘 젊은 애들 많이 쓴다고 부자들은 오히려 기피하게되고 에르메스는 SNS마케팅도 닫아버리는게 대표적인 방식이지
역설적으로 상류층도 자신의 지위를 쉽게 드러내지않는게 독서긴 하겠네;; 흥미롭다
나도 취미로 첼로, 베이킹, 필라테스, 도자기 공예 하는데 딱히 상류층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사는데 사람들이 들었을때 괜찮게 본다는 생각은 하지만
넌 문화적으로 상류에 속해있는거래
사회적 '위치' 이전에 자신의 사적 특성을 숨기려는 목적이 더 강함. 학력 고향 정치성향 등등 물어보는 게 민폐이고 그런 질문에 눙치는 거랑 같은 맥락.
부르디외는 별개로 참 좋아함.
자신의 사적 특성이 결국 사회적 위치를 가르켜주니까 서로 다른말은 굳이 아닌 것 같은데 가령 학력 고향 정치성향 심지어 애인유무 까지도 요즘은 잘 안물어보는데 취미 물어보는 거는 사회적으로는 큰 문제 없는 질문이지. 근데 이 취미를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게 되잖아. 가령 자신의 위치를 뽐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면, 취미를 물어보면 운동 말고 펜싱이나 골프를 얘기할 것이고, 숨기고 싶은 사람은 운동으로 퉁치겠지.
저 시대 유럽처럼 명백하게 상층 하층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분류되어 있으면 모를까 한국은 그 정도는 아님. 뭐 그런 세계가 따로 있고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취미를 밝힌다는 것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밝힌다는 것과 등치되는 것은 아님. 취미를 밝히며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암시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만한 유인이 한국에서는 없다는 뜻임. 애시당초 한국은 취미 등 문화자본으로 사람을 나누기보다 경제자본으로 등급 매기는 게 심하지.
경제자본으로 등급 매기는건 1차적인 거고 가면 갈수록 문화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거임. 그리고 경제자본이 결국은 문화자본의 차이를 만들지. 한국은 이제까지 문화자본을 챙길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 당장 대기업 아무나 붙잡고 좆소공장 생산직 붙잡으면 유의미한 통계의 차이를 보일걸.
한국은 사회학적으로 상류층 하류층이 매우 동질적인 사회인 걸로 아는데
나는 사회학적인건 모르겠고 그렇게 느껴지긴하더라
당연하지. 먹고 사는 거 걱정하던게 30년 전인 나라다.
좋은 글이다
내 취미는 독갤...
나는 독서 취미라고 하면 노잼 선비 틀딱 취급 받던데
취미가 독서인게 어떻게 계급위치를숨긴다는거임? 그런식 논리면 모든게 숨기는거임. 내가 운동중 농구를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게임중 롤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내가 어떤 사회적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음?
주말에 펜싱을 즐기는 양반보단 문화적 하류 계층인건 알 수 있지
젊은 세대에선 독서보단 야외활등이 더 대접받는듯 하다. 인싸 아싸니 하는거나 상류층-서민 가르는것도 그렇고. 나가서 할것들이 죄다 돈 쓰는것들이거든. 외모 좋은 이성 만나는것도 외모는 기본에 돈이 많이 필요.
ㄹㅇ 맞는 말 같은데 실제 취미야 어떻든 나이 먹을대로 먹은 사람이 취미가 게임하기 유튜브보기 이런거라고 하면 좀 없어보이지
결국엔 누가 쉴 때 머하냐 했을 때 디시질 한다는 소리는 절대 안 한다는거 아님? - dc App
ㅇㅇ ㅋㅋ
뭔지 알것 같다
세계 1위 부자 일론머스크 : 진성 씹오타쿠 , 이 외에도 스티브 잡스, 에드워드 스노든, 마이클잭슨 씹덕새끼들 ㅈㄴ 많음 그냥 구별짓기는 개소리인듯
그러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