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모국어에 따라서 각자 달라지는 민족 특유의 기질, 풍습이 아닐까?
세계문학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각기 다른 문화와 내면을 여행한다는 말임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어떤 작가는 그냥 자기네 국가의 역사나 풍습으로만 글을 쓴다라고 비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 국가의 문학적 거장 중에서 번역되서 팔리는 거장은 결국 자기네 조국이란 배경을 잘 다루는 작가라는 뜻임
물론 모든 작가가 이런식으로 배경을 잘다뤄서 명작이 되고 번역된다는 뜻은 아니고 문학성과 명성때문에 번역되는 작가도 많다고 생각함
대표적으로 러시아어-영어 작가인 나보코프도 19세기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의미의 러시아어 문학가는 아닌데도 문학적 성취로 거장이 됐잖슴?
카프카도 체코의 문화적 풍토를 잘 살려서 거장이 아닌것 처럼 말이지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보편적 거장들이 쓴 작품말고도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못한 해외의 걸작들도 번역이 되면 참 좋겠다는 얘기임
물론 들어본적도 없고 잘 팔리지도 않을 게 분명한 작가의 소설들을 출판사가 번역을 해줄까 싶지만...ㅠㅠ
개인적으로 한국 소설을 읽으면서도 아 이 소설가는 한국의 풍토와 기질을 매우 잘 표현해서 외국 시장에 번역해서 잘팔리겠다 싶었던 소설이 김훈의 칼의 노래였다
비록 조선시대긴 하지만 한반도라는 무대의 특징인 갯벌, 오목조목한 바다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과 세밀한 조선의 관료제, 유교적 세계관의 묘사에서 이 나라의 풍토와 사고방식이 어떤지 잘 보여줬다는 것임
물론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국토의 성격 뿐만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하는 세계관 묘사가 진짜 문학의 매력을 불어넣어준다고 생각함. 예를 들자면 중동 이슬람 세계에서 생각하는 도덕관과 천국, 지옥의 묘사라던지,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결혼 문화라던지, 남미의 개방적인 성 문화라던지, 동아시아의 체면 문화라던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일듯?
아직 번역이 제대로 안 된 나라는 차고 찼으니 앞으로 새로 번역될 3세계의 문학을 기대해봐도 좋으려나?
대충 글을 마무리하는 갤주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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