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어가 조각조각난 상황에서도 나름 살려서 써보려고 애썼던 예이츠 같은 케이스가 있기는 한데 결국 한번 소멸되기 시작한 언어를 되살리진 못했으니...
더블린 공항의 안내 표지인데, 이와 같이 공식 안내문은 항상 게일어를 앞에 표기하고, 그 뒤에 영어와 기타 외국어를 표기하는 형식임.
아일랜드 교과교육과정엔 항상 아일랜드어 과목이 들어 있지만, 사실 아일랜드인들은 별 쓸모도 없이 어렵기만 한 귀찮은 과목으로 인식된다는 모양인데, 딱 서양 사람들이 라틴어 싫어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1916년 부활절 봉기 당시의 독립 선언문인데, '아일랜드 공화국(poblacht na h éireann)'만 간신히 게일어를 썼을 뿐, 내용은 다 영어로 썼음. 마치 우리나라로 치자면 3.1 독립 선언문을 '독립 만세'만 간신히 한글로 쓰고, 내용은 일본어로 쓴 격일까?
아무튼 영어만으로도 찬란한 문학작품을 선보였는데, 그들에게 다른 고유어까지 조합되었다면 그 어떤 작품이 나왔을지는 그야말로 상상의 영역일 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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