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칼럼


'들뢰즈는 어쩌다 방탄소년단을 치장해주는 ‘뽀샵 기계’가 되고 말았나. 비틀즈 이후 대중음악 가사에 체제ㆍ문명 비판을 가미하지 않는 뮤지션은 찾아보기 힘든데다가, 들뢰즈의 여러 개념은 지능적인 문화산업에 사역(使役)하기 맞춤하다. 이런 사역에는 들뢰즈만 불려 나오지 않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469&aid=0000300461


마지막 문단이 백미임



아무튼 프랑스 철학이 한국 사회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나는 모르겠다.



*이와중 말귀 못 알아먹은 중알일보 논설위원


그런 점에서 최근 소설가 장정일의 글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그는 방탄이 전 세계에서 “기존 위계질서를 침식, 해체”하는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는 책 『BTS 예술혁명』을 비판하면서 “미국인들이 방탄을 따라 한국어 떼창을 하는 것으로 영어의 독점적 지위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태도가 대중문화 혐오로 보일 수도 있지만, 비웃어야 할 것은 대중문화가 아니라 문화를 최종심급으로 삼아온 온갖 신화”라고 일갈했다가 팬들의 반발을 샀다. 장씨 주장의 요체는 “대중음악으로 세계와 현실을 변혁시킬 수 있다”는 헛소리를 집어치우고, 고작 아이돌 분석하는 데 들뢰즈같은 고매한 철학을 들이대지 말라는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353&aid=00000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