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준비하는 지우개 닦이 만생이 독붕이야. 책장을 선물 받아서 드디어 책들을 꽂을 수 있게 됨. 오늘 백신을 맞았는데 뒤지게 아픔. 내가 게을러서 이상태에서 뭘 하기엔 좀 그렇더라. 그런김에 가벼운 책장 리뷰를 해보려해. 사실 무겁게 하고싶었는데 좀 나아지긴했지만 아직 '잘썼다' '보편적인 수준보단 낫다' 정도는 아니라서 쓰고나서 비관하고 자살할것 같아서 쓰지는 않았음. 더 연습해서 감상에 써보고싶다.
문학은 문학을 읽는 무한한사람의 무한한 세계를 품고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난 책읽을때 문학은 계속 다시 읽거나 우선순위가 뒤로 미루어지는 편임. 내가 세상의 여러 단면들을 더 알수록 더 넓은 나의 세계가 내가 읽는 문학에서 느껴지는 그런기분. 가장 좋아하는 책은 '달과6펜스'하고 '구토'.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하고 달과 6펜스 보고 만화그리기로 결심했었음.
생각에 관한 생각은 행동경제학에 관해서 교양보다 살짝어려운 수준으로 다루고 있음. 서점에서 지나가다가 설명보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샀는데 흥미로웠음.
지금 정리하는책 다 정리하고 이책도 정리하려는데. 정리다하면 설명할 정도로 거의 다 이해 할 수 있을것같어.
정의의 한계는 좀 많이 어렵더라..
다른건 개념은 쉬운데 양이 많은거라 그냥 때려박다보면 이해되고 예시에 적용도 되는데 정의의 한계는 개념자체가 생소하고 어려워서 좀 많이 애먹었음. 아직도 책만읽었지 제대로 이해는 못한것 같음.
만들어진 진실이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트럼프 임기 끝날때쯤에 시위하는거 보고 뭔가 필받아서 읽었는데
음. 생각보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였음. 포스트 트루스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
박찬국 교수님 책 잘읽히고 좋더라. 딱 내가 원하던 입문,교양수준!
내가 2차대전 이후 역사랑 국제정치 상당히 관심이 많아서 키신저의 책을 읽고있었는데 상당히 어려운 개념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기본 개념부터 알아야 할것같아서 정치학 개념서 검색했더니 정치학의 이해라는게 나오더라 . 입문,교양서처럼 개념도 그닥 어렵지 않고 특히 글도 진짜 이해잘되게 써져있음. 소설에서 느끼는 문예적 미를 느꼈달까. 원래 저런거 읽으면 어려워서 집중 계속 못하고 되게 느리게 읽는데 저건 이틀만에 다 읽고 설명할 정도로 이해했음 나같은 bbak대가리도 잘읽히게 쓰신 교수진분들께 영원한 감사! .
인간본성의 법칙은 처음에 캐릭터 구상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쉬운 교양서적인것 같아서 샀는데 그것보단 살짝 어렵더라. 그래도 살면서 어느정도 생각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내 견해와 비슷한게 많아서 금방 다 읽었음!.
진화심리학이랑 사회심리학책 되게 어려워 보였는데 처음 연구개념분류? 설명하는부분 제외하면은 전혀 어렵지도않고 흥미로웠음! 요즘 완전히 이해하려고 정리하는중인데 상당히 재밌는 부분. 범죄의 해부학은 뭐랄까 소설이나 슬레셔 무비 보는 기분으로 봤는데 완죤 재밌었음. 이런류 좋아하는 사람들은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라는 책도 읽어봐 시간때우기 좋음 ㅎㅎ
개인적으로 소설책 읽는것 보다 평전 읽는걸 더 좋아함..
소설처럼 문예적 미는 느낄수 없지만 한 사람의 삶을 3자의 입장에서 철저히 분석하는 재미가 있음.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같은 영상 볼 때 드는 느낌 같은?.
내가 문학은 별로 안읽어봐서 잘 모르는데 난 되게 큰 의미에서 실존주의 문학이라 분류되는 작품들 좋아하는것 같음. 카프카 카뮈 그리고 사르트르. 특히 사르트르의 구토를 상당히 좋아함. 내가 항상 문학도 비문학읽듯이 자꾸 분석하게 되서 잘 즐기지는 못하는 편인데 구토는 난해해서 머리 빙빙 돌려가면서도 계속 읽었음. 로강탱에 완전 이입했달까. 다음에 돈 들어오면 사르트르 다른 책도 읽어보려고 함 ㅎㅎ
구상하는 만화 내용이 대략 인물들간의 비대칭적인 치정관계에서 부터 시작해서 큰 사건과 얽혀있는 건데
관련된 내용들 찾다보니깐 러시아 혁명하고 프랑스 혁명때
내가 생각한것하고 비슷한 내용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그것 관련 책들 찾아보다가 러시아 혁명하고 레닌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읽는중임. 원래 난 레닌에 대해서 그냥 상징적인 사람인줄로만 알았는데, 이 사람 멋있더라고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사는게 좀 멋있음.
고딩때 비트겐슈타인 인생이 되게 멋있는것 같아서 논리철학 논고 읽어본적 있었는데 일주일동안 겨우 30페이지 읽었었음. ㅋㅋㅋ 그래서 포기하고 이사람 인생이나 봐야지 했는데. 뭐랄까 비범한 인물에게 어울리는 비범한 삶이더라. 글고 책에서 철학 개념같은게 자주 나오는데 찾아보느라 어려웠음..
공부 되게 못하고 의지도 없어서 대학은 못갔는데 대학수업은 듣고싶은게 참 많았음. 특히 인류학이랑 사회학 정치학 임상심리학 그래서 전공책 같은거 빌려서 읽기도 하는데. 본업에서도 영화 연출론 정도는 알아야 연출에대한 기본기가 어느정도 다져질것같아서 영화 연출론 사봤음. 근데 픽사에서 올린 강의나 다른 카메라 감독들 강의 영상 들었던 것들에서 이미 거의다 본 내용이고 생각보다 함유하는 내용이 적어서 살짝 후회중임. 그래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고 카메라 동선같은건 몰랐던 내용이라 3d툴같은거 잡을때 도움 많이 되더라.
심리학 책들이 많이 보이는데 거의 내용은 비슷비슷함. 대부분 행동에 관한 책들인데 인물들 표정이나 행동들 구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 근데 실생활에서는 워낙 변수도 많고 그리고 그 변수들을 다 계산하기에는 머리가 안되서 힘들더라.
여기는 만화책 구간 혹시 아키라 국내 정발판 사고싶은 사람 있으면 절대 사지마라. 펜선 굵기 다 뭉게져서 나와서 보기 너무 힘들었음.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향 많이 받았는데 그중 미야자키의 모노노케히메하고 나우시카를 가장 좋아했음. 나중에 나이들고 미야자키가 나우시카 만화도 그렸다는거 알고 찾아봤는데 작가가 만화를 그리면서 자신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화는 과정이 느껴졌음. 특히 중반부와 엔딩에서의 나우시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서.
꿈의 화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감독 중 한명인 곤 사토시의 단편집인데 개인적으로 뭔 내용인지도 몰겠도 재미도 없었음. 만화 연출에 대해서 공부하는건 상당히 도움 됐었음!
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를 둘러싼 세상이 더 명확해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점점 아무것도 모르겠는기분이 듦. 요즘은 점점 밥먹거나 산책하는 일상적 행위에서도 이질감이 너무 들때가 많음. 병원을 꼼꼼히 다녀야 하는.
이런 기분에서 벗어나려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이또한 일종의 도피가 아닐까 생각이 듦. 내가 생각한 인생의 목적과 나의 행복이 있고 그걸향해 나아간다고 생각해보면 좀 나아지지만, 그 목적과 내가 생각한 행복 자체도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어떤것을부터 도피하려고 만들어낸것 같은 기분이 자주 듦. 이런 내모습 때문에 난 내가 에반게리온을 상당히 재밌고 공감하며 볼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평이 했음. 오히려 가장 공감하면서 본 작품은 구토. 살면서 다른사람?(이상한거 아님)이나 소설같은거에 공감해본적 거의 없는데 구토는 이상하리 만큼 재밌게 봤음.
글이 참 두서없지만, 독붕이들에게 영감을 줬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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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평전 사고싶어지네..
겹치는 분야가 은근 있네 - dc App
인간에 대한 관심 같은 건가 - dc App
창작자로써 대성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dc App
아키라 사고싶었는데 퀄리티가 별로인가보네요 ㅠㅠ 어떡하징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