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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관해선 이야기할 수 있는게 없고 작품 외적으로는 살며 으레 맞닥드리는 감정들 말고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어서 서평도 해설도 필요없으며 쓸 수도 없을 것이란 인상을 받았음. 요약하고자 해도 전달하기 위한 최소 분량이 딱 책 분량이였던것 같고, 오히려 조금 아니면 몇 곱절 더 길었더라면 아주 인상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들 뿐임. 하지만 분량이란 것이 뜻대로 줄이고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은 사실이고 또 언제까지나 계속 써야 한다는 과중이 더욱 더 마무리를 짓는 것에 미리 어려움을 부과한다는 것도 사실이라 끝난 이후에 기대를 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는 것도 부정하면 안되는 사실임. 그렇기에 주인공이 엔딩을 향해 간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카프카의 다른 소설들과 비교하면 가장 답답하고, 반대로 가장 명쾌한 책이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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