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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모르고 보는게 좋으니 읽을 생각 있으면 직접 봐라


















초반부 읽고 중간 중간 띄엄띄엄 읽음

그러니까 내가 완독하면 또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데 어쨌든 내가 좀 보다가 손이 가지 않고 있는 이유임


거칠게 요약하면

이 저자는 어릴 때부터 자살충동도 겪는 등 우울한 성격이었다. 그리고 7년 동안 사귄 남친이 있었는데 저자는 양성애자였고 바닷가인지에서 다른 여자랑 충동적으로 키스를 했고 그걸 남친한테 솔직하게 말했다가 차임

그런 인생 혼돈 시기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불굴의 물고기 분류학자를 롤모델 삼아 그의 삶을 연구해보기로 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 인간은 자기의 잣대, 신념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인생도 망치는 우생학자가 된다. 그가 전념했던 물고기 분류도 후에 밝혀지길 사실 물고기라는 분류는 존재하지 않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인간의 직관은 잘못된 부분이 많고 결국 환상이며, 세상은 혼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고(물고기를 포기해야 한다.), 저자의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저자에게 자주 말했던 "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의 진정한 뜻,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생을 즐겨야한다는 그런 비슷한 교훈을 깨닫는 그런 전개로 나아간다. 현재 저자는 아내와 함께 산다.    


이 과정 자체가 구라 같아서 좀 그럼;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말년에 우생학자 된거를 진짜 모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저자는 양성애자임. 당연히 기존 관념, 체계를 뒤집는 것을 원하는 사람임. 

데이비드 스타 조던처럼 시야가 좁고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의지를 가진 사람, 결국 우생학자가 된 사람의 연구가 결국 틀렸다는 것이 밝혀지는게 저자에게 충격이었을까? 그냥 본인이 원래 원하던 결말이었을것 같은데?

차라리 소설로 썼으면 더 맘 편히 봤을 것 같음.

글은 존나 잘 씀. 번역된거를 읽는데도 (아니면 번역도 기가 막히게 잘 된건지) 진짜 술술 읽힘.


띄엄띄엄 읽었기에 내용 틀릴 수도 있음. 태클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