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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못하다.
어떤 면에서는 보편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몇차례에 걸쳐 논했던 거지만 휴머니즘은 어렵다.
삶에 관해 씨름해온 99%의 철학자가 결국 삶은 고통이다라는 결론에 이르른 것은 다른 뜻이 있음이 아니다.
삶은 정말 고통스러운 걸지도 모른다. 삶이라는 것의 맛은 기본적으로 쓴 맛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휴머니즘을 다루는 많은 작가를 알고 있다.
개중에 내가 사랑하는 작가는 되블린이다.
그또한 삶을 쓴 것으로 인식했음을 부정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그는 삶을 사랑했다.
개같이 살려고 노력하는 프란츠를 대여섯번이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도, 그는 끝까지 프란츠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집착, 쓴 맛에 한 가운데에서라도 어떻게든 그걸 씹어 삼키게 하겠다는 광기, 그 집중력은 사랑스럽다.
내가 사랑하는 작가들은 그런 식이다.
자신의 고통에서 눈 돌리지 않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 반성을 수십번 거듭하는 사람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어딘가 자신의 상처를 덮으려는 느낌이 든다. 해상도가 굉장히 낮은 유튜브를 바라보는 느낌?
잘 쓴 걸 부정하진 않는다. 힐링 에세이 중에서는 수작일 거 같다.
그러나 내게 이 책이 아름답진 못하다.
추천하는거 너무 오바 싸는거같아서 안샀는데 내가 승리자인가?
그냥 어.. 몰라 좀 허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고기 재밌게봄. 당대의 시대상과 인물들에 대해 알아갈수있는 부분이 재밌었음. 무언가에 대한 믿음에 관해서 예를들면 학교창립자 부인 영매집착, 분류학의 미개했던 부분 등등에 대해 현재독자의 입장에서 과거를 바라보고 현재도 똑같이 변화하고 있는 믿음의 영역에 대해.. 레즈비언, 물고기종의없음 이런 정보가 술술읽혀서 재밌었고 다른건 생각안남.
잘 썼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하진 않음. 서사가 멋졌음. 근데 그다지 솔직하지 못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문제점 같음. 두려움과 공포라는 실존에서 눈 돌릴려는 거 같고, 그 결론이 서로가 중요하다! 식으로 마무리 짓는게 좀 뭔가...
아 그리고 수집광의 성격분석같은 것도 재밌었음. 휴머니즘 책..? 이런거 안읽어봐서 이책에 아름다움에 대해 논해야하나 모르겟넹ㅋㅋㅋㅋ 난 독린이라 정보위주로 읽는듯
휴머니즘이라 싫었다가 아니라, 휴머니즘으로 결론을 내릴 거였다면 그만큼의 고통 또한 보여주는게 더 멋질 거 같은데 그런 점은 너무 적어 보임... 뭔가... 존나 힐링힐링 함 ㅋㅋㅋㅋㅋㅋ 이건 휴머니즘이 아니라 힐링 서적같음
별 거 아님 걍 인류는 아름답다!!! 이런 식의 주제의식 가진 걸 내 멋대로 휴머니즘 책이라고 이르는 건데, 이 부분이 음 아쉽다라고 느꼈음. 서로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자는건 보편성을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집착하지 못한 거 때문에 보편성이 안느껴짐. 이 책을 접하는 누구든간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그만큼 그 고통이 보편성을 지녀야하는 거
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는 그렇게 솔직하지 못한 거 같음.
근데 난 결론이 생각안남 ㅋㅋ 딱 생각나는건 지금 당연시 하는게 당연하지 않을수 있다는구 정도? 그런의미에서 공포에서 도망친다기 보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 읽혔을거 같음. 어쨋든 모든건 지나간다는것 >..끝이 아님.. > 변한다는거 ? 너가 읽은 책 하나 추천해주라 읽어볼게
문학? 비문학?? 카테고리를 잡아주면 고민해볼게
너가 글에서 쓴 아름답다고 생각한거. 고통에 대한 집착으로 보편적인 공감을 얻는..?? 물고기 책에서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눈?? 되블린? 이사람꺼 읽어보면 댈가?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ㅇㅇ 내가 멋대로 분류하는 휴머니즘 도서에 있어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임.
고마워 ! 바로 주문한다
잘쓴건 사실인데 좀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음. 챕터간 연결고리가 약하다고 어렴풋이 느낀것도 약간 비슷한 이유인거같은데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못하고 저자가 이렇게 생각해서 이제 이런쪽으로 생각해보자 뭐 이렇게 끌고가는 느낌..
걍 엔딩부분이 사실 이 모든 이야기는 내가 내 고통을 이겨내려고 지은 구라였다. 이렇듯 우리는 허구에 목 매달아 살아가며 그 허구가 진실이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지루한 여정을 함께한 독자 여러분이 내가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기를 빈 것 처럼 말이다로 끝났으면 리더기 불태우며 역시 상호텍스트는 무적이고 포모는 신이다 외치면서 명동 일주했음
그 과정도 좀 뻥 같지 않냐
ㄹㅇ 삶의 위기에서 과학자 평전 뒤지면서 답을 찾겠다는거부터 좀 이상했음. 그리고 내가 그 과학자 위키에 검색해보니까 바로 제인 독살사건 뜨던데 이걸 모른척한것도 넘 작위적이긴 하더라. 근데 그래도 각 챕터를 기가막히게 잘 이어붙였다고는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