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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분노를$$주체하지$$못☆해서♜싸갈긴♜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존나★까기☜☜ 바로보기☜☜
10년도 전에 영화로 나왔고 20년에도 재개봉했더라
나는 어쨌든 영화도 모르고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봤는데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보다 훠얼씬 괜찮게 읽었다
아무리 나온지 시간이 좀 지난 소설이라지만
스포일러 없이 원작 보는게 당연히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고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최대한 스포일러 피해서 써보려고 한다
좆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그런거 없다
인도 소설은 아니지만 인도소설 같던 파이 이야기처럼
슬럼독도 두 명의 대담자가 등장해서 과거를 회상하는데
그 내용이 세 얼간이 같은 인도 발리우드 영화의 스멜이 강하게 느껴졌고
마찬가지로 결말부에서 두 명의 대담자가 과거를 회상했던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이랑
무엇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가가 궁금해졌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작가의 필력도 필력이지만 분량 배분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소설 한권 전체의 분량을 거의 과거 회상 부분에 몰빵한
파이이야기나 슬럼독 밀리네어와는 다르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도입부 180페이지 정도를
영양가 없는 인트로/수수께끼편에 배분하고
반전이랍시고 고작 마지막 60페이지 안에 회상 장면/해답편을 풀어야 했으니까
물론 귀욤 뮈소는 60페이지 안에 충분히 밀도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슬럼독 역시 전개가 완벽한건 아니다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겠지만 약간만 두루뭉실하게 써보면
파이이야기처럼 판타지스러운 부분도 있고
왠지 만신이나 김기덕 감독 영화가 연상되는 챙녀를 사랑하는 순정남 클리셰를 비롯해
여러 회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쉽게 파악 이해 공감이 되었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그 인물들이 클리셰/전형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게이 캐릭터를 향한 작중 일관된 묘사를 보면 말이다 ※주.본인 똥게이 아님)
그렇다고 좆도 공감조차 안 되던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등장인물들이
클리셰를 파괴했거나 잘 만든 캐릭터라는 소리는 아니다 그냥 좆도 못 쓴거지
세 번째 문제였던 동생의 약속 파트를 읽으면서 이미 반전 하나는 그냥 바로 예상이 되었다
그 반전을 별로 숨길 생각이 없었기도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어쨌든 고작 60페이지 안에 전 여자친구, 전 여자친구랑 탐사보도하던 기자, 일가족,
갑자기 등장해서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딸, 진실을 알고 있던 약물중독자, 그놈 찾는데 도움준 노숙자
이런 수많은 캐릭터들이 대사 한마디조차 없이 그냥 60페이지 속에 꽉꽉 응축된 이야기보다는
생동감이 있을 수 밖에 없던 것 같다 400페이지를 12개의 에피소드로 나눠가져도
최소 대사 한 두 마디는 하고 그걸 관찰하는 화자의 내면적 평가 역시 나오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귀욤 뮈소는 뭐 하러 3인칭 관찰자 시점을 쓰는 척하면서 소설을 좆박았는지 정말 궁금하다.
아무튼 슬럼독은 재밌었다 마지막 교훈까지도 다른 영화에서 본 듯한 클리셰긴 했지만
잘 쓴 좋은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과 비교하기에 미안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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