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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울 게 없는 책이라지만 내 밑천이 얕아서 그런지 신선하게 다가온 것들이 많았다. 상상의 질서라는 개념으로 문화, 사상, 종교, 시스템을 포괄한다던가 과학,제국주의,자본주의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한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특히.
2. 같은 내용을 지루하게 반복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다룬 책이라기보단 인지혁명으로 촉발된 상상의 질서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역사에 적용시키는 책이라고 하니 깔끔하게 이해가 갔다. 1~3부가 특히. 4부는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근현대 이야기라 그런지 상상의 질서 개념은 기본으로 깔아두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 싶었지만.
3. 대체적으로 냉철한 시선을 유지하지만 유독 동물권 문제나 자본주의 비판 부분에선 저자의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시야가 많이 드러난 느낌이 든다. 이것이 잘못되고 글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기보단 다른 파트에서는 (역시 감정적 혐오의 대상이 되기 쉬운) 제국주의나 가부장제도 담담히 다뤘던 저자가 그런다는 것이 조금 이례적으로 느껴졌다. 자본주의 설명의 프로토타입이라고도 볼 수 있는 3부의 화폐 설명에서도 중립적이었으니 더더욱.
4. 아직 휴먼카인드를 읽지 않아서 이야기하기 조금 조심스러워지지만 사피엔스라는 책이 성악설을 주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인류는 너무 급속도로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올라 최상위 포식자다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상상의 질서로 세운 문화가 어찌 돌아가냐에 따라 인류는 폭력적일 수도 평화적일 수도 있다, 농업혁명 이후 정착생활로 인해 갈등 회피가 힘들어짐에 따라 폭력성이 증대되는 경향이 보인다, 상상의 질서로 세워진 상당수 문화에 신분차별 인종차별 성차별 등 차별적 요소가 있어왔고 질서 안에서 증폭되는 경향이 보인다, 자본주의의 무관심함과 차가움이 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들과 에필로그의 환경파괴와 생명공학으로 맘대로 자연을 바꾸려 드는 인류에 대한 경고만이 보였을 뿐이었다.
5. 여러 분야를 다룬 만큼 여러 방향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눈에 보인 것을 꼽자면 과학의 특징을 무지의 인정, 관찰과 수학, 새로운 힘의 추구로 든 부분이었다. 과학 철학측의 비판이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4부의 뼈대를 이루는 제국주의-과학-자본주의의 연결고리의 핵심 전제가 이 과학의 특징인 점을 생각해보면 반박되었을 시 치명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자유와 인권의 개념이 유일신 신앙 없이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한 부분 또한 의문이 든다. 자유와 인권의 실존에 관하여는 몰라도 필요성에 관하여서는 이미 충분한 논증이 존재하는 지금, 자유주의의 시작이 기독교 천부인권이었을지는 몰라도 현재는 일신교의 영향에서 거의 완전히 독립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독자적인 종교(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로 보는 쪽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6. 여러모로 내 시야를 넓혀준 책 같다. 특히 책 초중반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상의 질서라는 개념이 개인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강력한 도구가 된 것만 같다.
딴 서평들 처럼 맛깔나고 미려하게 쓰지 못한 건 ㅈㅅ
2. 같은 내용을 지루하게 반복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다룬 책이라기보단 인지혁명으로 촉발된 상상의 질서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역사에 적용시키는 책이라고 하니 깔끔하게 이해가 갔다. 1~3부가 특히. 4부는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근현대 이야기라 그런지 상상의 질서 개념은 기본으로 깔아두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 싶었지만.
3. 대체적으로 냉철한 시선을 유지하지만 유독 동물권 문제나 자본주의 비판 부분에선 저자의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시야가 많이 드러난 느낌이 든다. 이것이 잘못되고 글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기보단 다른 파트에서는 (역시 감정적 혐오의 대상이 되기 쉬운) 제국주의나 가부장제도 담담히 다뤘던 저자가 그런다는 것이 조금 이례적으로 느껴졌다. 자본주의 설명의 프로토타입이라고도 볼 수 있는 3부의 화폐 설명에서도 중립적이었으니 더더욱.
4. 아직 휴먼카인드를 읽지 않아서 이야기하기 조금 조심스러워지지만 사피엔스라는 책이 성악설을 주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인류는 너무 급속도로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올라 최상위 포식자다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상상의 질서로 세운 문화가 어찌 돌아가냐에 따라 인류는 폭력적일 수도 평화적일 수도 있다, 농업혁명 이후 정착생활로 인해 갈등 회피가 힘들어짐에 따라 폭력성이 증대되는 경향이 보인다, 상상의 질서로 세워진 상당수 문화에 신분차별 인종차별 성차별 등 차별적 요소가 있어왔고 질서 안에서 증폭되는 경향이 보인다, 자본주의의 무관심함과 차가움이 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들과 에필로그의 환경파괴와 생명공학으로 맘대로 자연을 바꾸려 드는 인류에 대한 경고만이 보였을 뿐이었다.
5. 여러 분야를 다룬 만큼 여러 방향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눈에 보인 것을 꼽자면 과학의 특징을 무지의 인정, 관찰과 수학, 새로운 힘의 추구로 든 부분이었다. 과학 철학측의 비판이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4부의 뼈대를 이루는 제국주의-과학-자본주의의 연결고리의 핵심 전제가 이 과학의 특징인 점을 생각해보면 반박되었을 시 치명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자유와 인권의 개념이 유일신 신앙 없이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한 부분 또한 의문이 든다. 자유와 인권의 실존에 관하여는 몰라도 필요성에 관하여서는 이미 충분한 논증이 존재하는 지금, 자유주의의 시작이 기독교 천부인권이었을지는 몰라도 현재는 일신교의 영향에서 거의 완전히 독립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독자적인 종교(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로 보는 쪽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6. 여러모로 내 시야를 넓혀준 책 같다. 특히 책 초중반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상의 질서라는 개념이 개인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강력한 도구가 된 것만 같다.
딴 서평들 처럼 맛깔나고 미려하게 쓰지 못한 건 ㅈㅅ
4번.. '포식자다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라는 부분에서 해석의 차의일수 있지만 나랑 생각이 틀리네..
오히려 너무나 에고가 강하고 자신감을 한차원 뛰어넘어 그에대한 반발력으로 약자에 대한 애처로움이있는거 아닌가? 그래서 인지 몰라도 동물권에서 니가 감정적이라고 느낄수도 있을거 같다..
일단 그 부분은 내 의견이 아니라 본문에서 발췌한 거고 내 감상을 오독한것 같아 보이니 인용하자면 '이에 비해 인간은 너무나 빨리 정점에 올랐기 때문에 생태계가 그에 맞춰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인간 자신도 적응에 실패했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는 대부분 당당한 존재들이다. 수백만년간 지배해온 결과 자신감으로 가득해진 것이다. 반면에 사피엔스는 중남
미 후진국의 독재자에 가깝다. 인간은 최근까지도 사바나의 패배자로 지냈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에 대한 공포와 걱정으로 가득 차 있고, 그 때문에 두 배로 잔인하고 위험해졌다. 치명적인 전쟁에서 생태계 파괴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참사 중 많은 수가 이처럼 너무 빠른 도약에서 유래했다.' -31p
나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오히려 저자의 동물권에 관한 감정적 주관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함.
아..감상문이라 해서 내가 오해한듯....나도 읽은지 좀 된책이라... 조지 프리드먼도 미국인들의 외면적으로 보이는 자신감에는 내면의 불안함과 볶잡한 감정의 표면일뿐이라고 하긴하더라.. 그럴지도?
이제 총균쇠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