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영화들의 명장면들을 짜깁기한게 총알탄 사나이인데장미의 이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쓴 소설임근데 난잡한 중세 종교관련 내용이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있고 스토리 전개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재미있다고 보기는 힘들지총알탄 사나이는 무지하게 재밌지만
넌 재미없었나봐. 난 존나 재밌었는데
등장인물 이름만 봐도 너무 노골적이라 손발이 오그라들던데 그게 재밌는 사람도 있구나
요즘 공머생들도 전공 대충맞으면 공대드립같은거 치고. 학계에서도 관련 지식으로 대화 이끌어나가고. 장미의 이름에서 신학의 이름을 빌린 온갖 해석과 드립 칠때 꼭 학계에서 논문 디펜스치는거처럼 존나 흥미진진하고 리얼했는데. 전혀 쓸데없다는건 걍 니생각
니가 말한대로 등장인물이름같은 의도된 작위성이야말로 장미의 이름에서 반복되는 주제의식인 진실과 허구 그사이 어딘가쯤을 말해주는 장치중 하나라 생각해서 정교한 기능성을 가졌다 생각한다.
그냥 모든게 짜깁기고 지나치게 작위적이라 재미없다는거임 총알탄 사나이는 웃기기라도 하지
이분의 작위성 기준에서 살아남으려면 카버성님이나 매카시성님쯤은 오셔야 할듯 ㅇㅇ
그건 아님 장미의 이름은 좀 심했음 그리고 매카시나 카버도 그나물에 그밥인데
아니 그 기호와 상징이 너무 노골적이라 손발이 오그라든다니까
근데 에코 스스로도 그런 것에 자학적 성향이 있던 것 같은데? 프라하의 묘지에선 주인공이 아예 창작이란 건 없고 전부 과거의 것을 짜집기할 뿐이다라고 생각하지. 다른 작품들에서도 대체로 그랬고 특히 자전적 캐릭터인 벨보는 그런 이유로 극심한 패배주의자임
오 근데 생각해보니 누군가에게는 너무 노골적인게 오그라 들수는 있겠다. 우정 사랑 의리 이런걸 어거지로 쑤셔넣는 거랑 억지감동 어거지로 쑤셔넣으려 하면 반감가지게 되는거랑 비슷한 원리려나.
ㅋㅋㅋㅋㅋ 에코 에세이중에서 통찰은 없고 짜깁기만 하는 자신에 대해 자학하던거도 본거같은데
누구나 과거의 것에서 영향을 받지만 에코는 글을 심각하게 못쓰므로 최소한 자신을 잘 알기는 했군
애코는 상징을 들이대고 있었음에도 해석까진 시켜주진 않아서 속옷이 언뜻언뜻 보이는거처럼 꼴렸는데.. 뭐 니 생각은 그게 너무 싸보인다 생각하는거려나. 쨋든 난 좋았고 이건 취향의 문제같음
맞음 취향 문제인 듯. 비록 짜집기라도 사실 인용하는 대부분의 것을 내가 모르는 것들이고 그래서 읽을 리스트도 늘려주고 그냥 여튼 재미있으니깐 난 좋더라. 위 댓글처럼 진실과 허구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해줬고
에코가 짜집기면 댄 브라운은 누더기네
카프카같이 상징이 많은 소설은 어떻게 생각함
등장인물 이름은 오마주인데 노골적이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