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목적지는 새로운 곳이든 오래된 곳이든, 상상하는 풍경으로 뒤덮인 우리의 기대와도 같다. 우리는 기대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두렵지만 내밀하게 맞닥뜨리고픈 어딘가로의 길을 떠올리며 여행을 떠난다." 근원의 시간 속으로 中
희백의 광야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어 봅니다. 밀치듯 감싸오는 찬바람이 아픈 인사를 보내오지만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과거를 바라봄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시간을 초월하고 한계를 체험하며 사실을 투영한 눈의 고장으로, 우리의 근원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사진은 북극
<근원의 시간 속으로> 어렵게 이야기 하면 지질학자가 검증을 위해 그린란드로 조사를 나가 광활한 자연 속에서 삶의 은유를 / 본질을 찾는것이고 쉽게 이야기하면 월든 눈의 고장편이 될 것 같습니다.
지질학자쓴 시적 연구기록이라는게 가장 큰 특징인데 나름 유려하게 적어놓은 문장 덕분에 알아먹기 힘들었던 돌맹이 얘기를 잘 넘길 수 있었으며 탐사지인 그린란드 안에서의 저자가 내놓은 철학적 사유는 어릴적 느낀 모든 사물에대한 감탄과 경외를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죠.
"사실상 지구 역사의 대부분을 지배한 것은 적막이었다." 감각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본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기도 하였습니다. 과거를 벗어던진채 발전해나가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듣는 소음은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던, 현재의 것이자 시대를 아우르며 쭉 이어져 온 것은 적막 뿐일테니까요.
이외에도 "과거의 기억에 들어맞지 않는 새로운 경험은 모두 색상, 소리 냄새의 저장고를 풍부하게 만드는 일종의 선물이다." 경험의 의미라던지 "파도에 몸을 맡길때 느껴지는 무심한 불확실성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았다." 불확실성에 도전함과 "우리가 그 야생에 존재했다는 증거는 몇 달 후면 사라질 것이다. 작은 파도가 우리의 발자국을 지웠듯이" 자연이 시사하는 한계등 소중한 보물들을 하나 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앞서 이야기 했듯 어릴적 감탄과 경외를 불러오는 / 원초적인 아이러니를 떠올리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극지방에서 만나는 생물들에 대한 코멘트, 모험을 하며 겪는 일이나 감상이 꽤나 잘 적혀있기 때문이었죠 문학을 통해 은유로 전해지는것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제시해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돌 이야기 만큼은 그뭔씹 드르렁을 참을 수 없었네요... 맹구가 될 상은 아닌가봅니다.
가장 중요한건데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너무 늦게 답을 드려 숲선생님께 죄송할따름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막짤 밑에 뜬금없이 정신병있는놈 이러길래 욕한건줄알았더니 닉이 그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