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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초자연적 동인에 대한 일련의 믿음으로 생각할 경우, 백이면 백 종교를 오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종교를 어리석 은 망상으로 보게 되고, 심지어 자기들 이익을 위해 우리 뇌를 이용 하는 기생충으로까지 여기게 된다. 하지만 뒤르켐주의를 통해 소속감 에 초점을 맞추어) 종교를, 다윈주의를 통해 다차원 선택에 뒤따르는 것으로 도 덕성을 바라보게 되면, 이와는 전혀 다른 그림이 얻어진다. 종교라 는 것이 수만 년의 세월 동안 우리 조상들을 갖가지 집단으로 엮어 왔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식으로 엮이는 과정에는 어느 정도 맹목적 믿음이 뒤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어떤 사람, 책, 혹은 원칙이 한번 신성한 것으로 선포되고 나면, 헌신적 추종자들은 더 이상 거기에 질문을 던지지도,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사고하지도 못 하니까 말이다.




초자연적 동인을 믿는 우리의 능력은 아마도 초고감도 동인 감지 장치의 부산물로서 우연히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초창기 인류에게 그런 믿음이 한번 생기고 나서부터는 그 믿음을 가지고 도덕 공동체를 건설한 집단들이 오래도록 수명을 누리며 번영하는 양상을 띠었다. 19세기 미국에 세워진 종교적 공동생활촌이 그랬듯 이, 초창기 인간들은 신을 이용해 구성원들에게서 희생과 헌신을 끌 어낼 수 있었다. 또 부정행위 연구와 신탁 게임에 참가한 이들의 모 습에서 볼 수 있듯이, 신은 초창기 인간들이 부정행위를 억제하고 신뢰를 돈독히 쌓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그리하여 이제는 같은 집 단이라도 구성원에게서 헌신을 이끌어내고 무임승차는 억제할 수 있는 집단만이 더 큰 집단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




인간이 각종 식물과 동물을 처음으로 재배하고 기르게 된 이후, 인간의 문명이 그토록 거침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도 바로 여기 에 있다. 종교와 바른 마음은 완신세에 들어서기 수만 년 전부터 이 미 문화적 유전적으로 서로 공진화해오던 상태였는데, 농경이 인류 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안기면서 그 속도에 한층 불이 붙은 것 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같은 집단이라도 신의 힘을 통해 협동이 더잘 이루어지는 곳, 나아가 개개인의 마음이 이런 신들에게 반응하는 곳, 그런 집단만이 농경의 새로운 도전에 응하여 그것이 가져다주는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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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정리 :


종교는 집단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인류의 도구로서 만들어져 발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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