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읽은 책은 위에 있는 책이고 밑에 있는 책은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비교하면서 이야기해보려한다.
밑에 책은 도서갤에 후기를 올리던 시절에 썼으니 궁금하다면 검색해 보길 바란다.
오스트리아인 헤세-비르텍이란 아저씨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분인듯 하다.
그는 세계일주 중이었고 조선을 가기전에 일본이나 중국, 시암(저자 표현대로 씀), 남유럽, 북아프리카, 아메리카 등등의 여러나라를
돌아다녔던것 같다. 이분이 조선에 들어간 1894년은 갑오동학농민운동이 있었고 갑오개혁이라는 미흡하지만 나름의 개혁이 이루어지던
시기였으며 청일전쟁의 기운이 맴돌던 격변의 시기였다.
그가 책을 쓴 자세는 이 서술에 명확히 드러나 있다.
' 오랜 역사를 지닌 조선에서 만주인이 지배하는 중국 문명이 일본 문명과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의
조선을 흥미롭게 만드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출판된, 거의 외국어로만 쓰인 얼마 안되는 조선 관련 서적들은
이러한 상황을 다루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자들이 조선을 직접 방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보고를 읽고 책을 썼기 때문이다.'
윗 글에서 느낄수 있듯이 이 책은 그래서 조선을 여행하고 그 과정과 감상을 기록한 여행기의 성격보다는(아손같은 경우)
직접 조선에가서 조선 사람들 혹은 조선에 거주하는 유럽인들과의 대화 그리고 문서를 통해 조선을 객관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한 편이다.
상당히 자세한 서술이 인상 깊은데, 이는 주로 조정에서 간행하는 조보의 도움을 받은듯하다. 그렇다해도 당시 사정을
고려했을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익숙지않은 나라의 여러 사정을 조사하고 기록한 노력에 놀라게 된다.
다만 역시 서양인의 시선으로 본 조선이기 때문에 특유의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 이 나라의 열악한 모든 사정들이
거리낌 없이 묘사되며, 그렇기에 사실상 지금 우리의 입장에서 조상들의 긍정적 모습을 발견하기 바란다면
이 책은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아무리 정확히 조사했다 하더라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가 돌아다니면서 보고 쓴 묘사는 모르겠지만, 외에 일반적인
사관이라던가 정치 역사적 맥락에 대한 것들은 조금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고 따라서 그 당시 사정이나 역사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새로운 시각의 서술을 읽고 싶을때 이 책이 적당할 것같다.
그런면에서 아손은 물론 10년후지만 당시의 생활 풍경을 알수 있는 책이고 (또 사진도 많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
사실의 측면에서 당시 조선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하는 책이다.
가린 미하일롭스키의 1898년 백두산 갑사기도 한번 봐보셈 마적떼들로 그야말로 무법지대인 함경도일대상황이 나옴 개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