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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줄리언 반스는 대표적인 현대 영미소설가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거두절미하고 2류 작품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측면에서.
1. 문체
작품은 회고록적 형식에 과거인 1부, 현재인 2부로 크게 나뉜다. 처음부터 번역의 문제인지 처음부터 매끄럽게 읽히지 않고, 거만하고 산만한 문체는 읽는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하지만 2부에 들어가서 매끄럽게 읽히는 것을 보면 번역의 문제는 크지 않은 것 같다(있긴 하다). 주인공의 성격과 결부지어 볼 때 거만할 수는 있어도 산만하게 쓸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2. 내용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주인공의 친구, 에이드리언은 지성 그 자체인 인물이다. 고결하고 철학적이고 진실된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런 그가 여자친구의 어머니의 말도 안 되는 유혹에 넘어가 정분을 맺게 된다. 그 결과 어머니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를 견디지 못한 그는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게 된다.(고결하고 진실된 자가 애인의 어머니와 관계를 맺었으면 사과문을 쓸 것이지 운명론적인 유서?)
그 외, 주인공의 전 여자친구이자 에이드리언의 현 여자친구인 베로니카의 캐릭터에도 문제가 많으나 레포트가 될 것 같아 생략한다.
3. 주제
원제 <The sense of an ending>와 번역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만 봐도 예감, 기억, 판단에 관한 것이며 상당히 좋지 않은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인간의 두뇌는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과거의 기억을 왜곡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형태로 변형시키기에 <지금의 예감은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 주제이다. 이렇게 좋은 주제를 현자같은 인물이 친구 어머니의 유혹에 넘어가, 임신공격을 하고 자살을 하게 되는 막장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크게 3가지 측면에서 A4 2~3장은 비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명작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시켜주기 바란다.
줄리언 반즈의 이전 작품들이 더 좋았어요. 부커상은 작가의 오랜 명성이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플로베르의 앵무새 정도면 명작일 수 있는데, 예감은 틀리지.않는다는 그.정도는 아니죠
나도 최근에 이 책 읽었는데 니 말이 맞는거 같긴하다 나도 좀 아쉬웠음
번역이 엉망임. 오역 엄청 많음. 부커상 받은 건 그해엔 readability를 기준으로 삼고 뽑아서 그렇다나. 그래서 영국에서 옳은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논쟁이 좀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