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솔직히, 김영하 문장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음 -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김영하의 문장은 미국의 페이지 터너 작가들 - 매끄럽게 잘 읽히고 영화시나리오 느낌 나는 마이클 크라이튼, 댄 브라운, 존 단튼 - 그런 사람들 책과 비슷한 느낌이었음. 깔끔하지만 무미건조한 느낌이고, 스토리텔링의 박진감을 승부하는 작가들인데, 이런 스타일은 나름 엔터테이먼트로서는 가치가 있지만 그 작가들의 문장이 훌륭하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음.
익명(125.178)2022-02-24 08:17
소설 문학에서의 '필력'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한 증거로 보는 것이,
'유럽 소설이 주는 풍성함' vs. '미국 소설의 깔끔하면서 박진감있는 스토리텔링' - 이 두 영역에 대한 취향이라고 생각함.
- 도스토예프스키, 귄터 그라스 등이 전형적인 유럽 소설의 풍성함을 극한까지 보여준다면,
- 마이클 크라이튼, 마리오 푸조, 제임스 클라벨 등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깔끔한 문체로 박력있는 소설을 잘 씀.
두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겸비한 작가는 알렉상드르 뒤마, 레프 톨스토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김영하는 미국식의 깔끔한 스타일의 문장을 쓰는 작가인데, 그렇다고 스토리텔링의 박진감이 그리 압도적인 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랬음.
익명(125.178)2022-02-24 08:26
답글
보니것도 좋아하는데 보니것은 어느쪽임?
익명(211.250)2022-02-24 08:28
답글
커트 보네거트는 정신사나운 느낌의 파편적인 글쓰기를 하는 작가여서,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음.
이 사람은 모자이크 퍼즐을 단문으로 흩뿌려 놀고, 독자가 능동적으로 그 퍼즐을 짜맞추라고 하는 작가임.
익명(125.178)2022-02-24 08:31
답글
댓글 잘 읽었다
익명(221.151)2022-02-24 09:19
답글
핀천이나 존 바스, 돈 드릴로 같은 작가들은 그럼... - dc App
익명(175.198)2022-02-24 14:29
답글
핀천은 퍼즐조각을 잔뜩 흩뿌리면서 그 중 일부분은 자기 주머니 안에 숨겨두는 작가
+.(joohong2018)2022-02-24 16:47
가독성 좋은 문장으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쓰지만, 그게 전부고 오히려 쓸데없이 너무 친절한 구석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낫씽(handyup31)2022-02-24 08:43
답글
저는 두통을 자주 앓습니다. 지독한 편두통인데 목이 긴장을 너무 해서 그런 것이라 합니다. 보통 목에 물주사를 맞으면 낫는데, 항상 주사를 맞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안한 문체를 더 선호합니다. 이젠 두통이 나지 않을 때도 깔끔한 글을 더 좋아합니다.
나도 개취로 좋아하는 작가라 책 수집함
번역이 쉬운 작가로 해외 번역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라고 알고있음 - dc App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 깔끔함 때문에 에세이가 기가 막히는듯. - dc App
개인적으로, 솔직히, 김영하 문장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음 -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김영하의 문장은 미국의 페이지 터너 작가들 - 매끄럽게 잘 읽히고 영화시나리오 느낌 나는 마이클 크라이튼, 댄 브라운, 존 단튼 - 그런 사람들 책과 비슷한 느낌이었음. 깔끔하지만 무미건조한 느낌이고, 스토리텔링의 박진감을 승부하는 작가들인데, 이런 스타일은 나름 엔터테이먼트로서는 가치가 있지만 그 작가들의 문장이 훌륭하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음.
소설 문학에서의 '필력'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한 증거로 보는 것이, '유럽 소설이 주는 풍성함' vs. '미국 소설의 깔끔하면서 박진감있는 스토리텔링' - 이 두 영역에 대한 취향이라고 생각함. - 도스토예프스키, 귄터 그라스 등이 전형적인 유럽 소설의 풍성함을 극한까지 보여준다면, - 마이클 크라이튼, 마리오 푸조, 제임스 클라벨 등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깔끔한 문체로 박력있는 소설을 잘 씀. 두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겸비한 작가는 알렉상드르 뒤마, 레프 톨스토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김영하는 미국식의 깔끔한 스타일의 문장을 쓰는 작가인데, 그렇다고 스토리텔링의 박진감이 그리 압도적인 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랬음.
보니것도 좋아하는데 보니것은 어느쪽임?
커트 보네거트는 정신사나운 느낌의 파편적인 글쓰기를 하는 작가여서,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음. 이 사람은 모자이크 퍼즐을 단문으로 흩뿌려 놀고, 독자가 능동적으로 그 퍼즐을 짜맞추라고 하는 작가임.
댓글 잘 읽었다
핀천이나 존 바스, 돈 드릴로 같은 작가들은 그럼... - dc App
핀천은 퍼즐조각을 잔뜩 흩뿌리면서 그 중 일부분은 자기 주머니 안에 숨겨두는 작가
가독성 좋은 문장으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쓰지만, 그게 전부고 오히려 쓸데없이 너무 친절한 구석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두통을 자주 앓습니다. 지독한 편두통인데 목이 긴장을 너무 해서 그런 것이라 합니다. 보통 목에 물주사를 맞으면 낫는데, 항상 주사를 맞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안한 문체를 더 선호합니다. 이젠 두통이 나지 않을 때도 깔끔한 글을 더 좋아합니다.
동일인물입니다
걍 하루키 하위호환인데ㅋㅋ
깔끔하게 쓰는 작가지 잘 쓰는 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퀴즈쇼 고딩때보고 이해 ㅈ도 안됐는데 다시 봐야되나 - dc App
나도 김영하는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