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의 고전 문학은 "태생적 우월함"의 관념이 강하게 뿌리 박혀 있다고 얘기했는데
한편 앞서 얘기한 태생적 우월함에 대해서 흥미로운 것이 중국 문화권에서는 이런 위업을 세우는 영웅의 개념이 흐릿함.
물론 중국에서도 ㅈㄴ 강하고 뛰어난 인물이 괴물을 잡고 정복도 하고 그러지만 그보다 강하게
강조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고 조율하는 정치적 지도자로서의 능력이고, 그래서 서방 세계의 영웅과는 달리 자기를 앞세우지 않는 성향이 더 강한 것 같음.
주나라와 동시기 그리스의 청동 시대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명확하지. 청동 시대는 영웅들의 명예와 위업이 공의를 압도하던 시대였고, 운명은 그 위업을 붕괴시키는 파멸로서 드러남.
반면에 주나라는, 처음부터 하늘에 반하여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지 않았음. "천명"은 그들이 만들 것의 기초였지. 파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족 공동체와 인위적인 정치적 공동체의 일치인 종법제-봉건제 체제는 그러한 세계관의 실현이었을 것.
이후에도 서구 사상에서 "자연"과 대비되는 "자유"를 얘기한 반면에 유학자들이 자연의 "질서"와도 같은 인간 사회의 "질서"를 추구한 것도 그와 관련있지 않을까
책 이야기-그런 의미에서 오늘 도착할 조씨 고아를 읽고 서구적인 운명에 맞선 복수 서사와 중국의 복수가 어떻게 다른지를 음미하고 싶다
- dc official App
신화와 역사를 비교하는건 좀 아니지 않음?
호메로스의 일리아드가 결국 청동기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관을 반영하긴 한다고 킹리적 갓심으루다가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글고 주나라 얘기도 어디까지나 당시 사람들의 이상적 지향이 그랬다는 거니까 - dc App
더 길게 써봐 재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