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철학사의 니체 단락을 보면 니체가 비정치적이라곤 하나 니체의 철학이 특정한 정치 형태에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성립될 수 없다는 점
강자는 배푸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동정심을 나약한 감정이라고 주장한다는 모순, 즉 예수와 같은 고귀한 박애주의자들을 신경이 예민하다는 이유로 병자로 취급하고 넘겼다는 점
그리고 혼란스러운 경구들 중에서 여성에 대한 적의만은 일관되게 드러난다는 점을 들어 니체를 까고 있음. 심지어는 붓다와 니체의 가상적인 대화에서 니체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며 은근히 조롱까지 함. 러셀이 생전 지식인으로써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백작가에서 태어나 니체에게 필요했던 고귀한 혈통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롱이 확실함
수시로 덮쳐오는 실존적인 공포, 결코 실현되지 않을 헛된 꿈들, 일상의 초라함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것 밖에 없음.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귀족이 되어야만 함. 과거의 귀족들을 살펴보면 물려받을 권리가 있고 물려줄 권리가 있다는 것, 몰락한 후에도 귀족으로서의 혈통을 가지고 있단 것에서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내재적인 가치를 가지곤 했음. 하늘과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 니체가 구하고자 했던건 이런 무조건적인 확신이 아닐까 싶음
니체 처음 읽고 그냥 학자인데 뭔 정복자, 전사인것 마냥 글을 적나 했는데 이제보니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 같다. 개신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근원을 혐오하게 되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들을 읽어보고서야 귀족의 조건을 배우게 된 사람치고는 최대한 고결하게, 그리고 최대한 귀족답게 살다간 거 같음
강자는 배푸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동정심을 나약한 감정이라고 주장한다는 모순, 즉 예수와 같은 고귀한 박애주의자들을 신경이 예민하다는 이유로 병자로 취급하고 넘겼다는 점
그리고 혼란스러운 경구들 중에서 여성에 대한 적의만은 일관되게 드러난다는 점을 들어 니체를 까고 있음. 심지어는 붓다와 니체의 가상적인 대화에서 니체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며 은근히 조롱까지 함. 러셀이 생전 지식인으로써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백작가에서 태어나 니체에게 필요했던 고귀한 혈통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롱이 확실함
수시로 덮쳐오는 실존적인 공포, 결코 실현되지 않을 헛된 꿈들, 일상의 초라함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것 밖에 없음.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귀족이 되어야만 함. 과거의 귀족들을 살펴보면 물려받을 권리가 있고 물려줄 권리가 있다는 것, 몰락한 후에도 귀족으로서의 혈통을 가지고 있단 것에서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내재적인 가치를 가지곤 했음. 하늘과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 니체가 구하고자 했던건 이런 무조건적인 확신이 아닐까 싶음
니체 처음 읽고 그냥 학자인데 뭔 정복자, 전사인것 마냥 글을 적나 했는데 이제보니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 같다. 개신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근원을 혐오하게 되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들을 읽어보고서야 귀족의 조건을 배우게 된 사람치고는 최대한 고결하게, 그리고 최대한 귀족답게 살다간 거 같음
야 재밌게 잘 읽었다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버리고자 한 성자 싯다르타라고 일컬어지지만, 모든 것을 가져봤기에 버리고자 하는 자격이 쥐어지는 걸 수도 있겠지.
알고보니 생존 철학이구만
오 재밌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