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도내 시쓰기 대회 출전하고싶어서
시를 써내서 국어쌤한테 미리 검사 받은적이 있거든.
(통과 못하면 출전 못함)
그동안 교내 시쓰기 대회 2등을 꾸준히 찍었던터라
다른 쌤들이 나보고 도내 대회 나가보라고 권유한거거든.
"이 시는 숨가쁘도록 최대한 빨리 읽어주세요"
라고 시작하는 좀 정신나간 시를 써갔는데
이건 시가 아니라고 국어쌤한테 거부당했음.
그 뒤로 5번을 새로 써서 가져가도
이건 시가 아니다라고 거부당하고
대회 참여조차 못했음.
한낱 학생한테도 이ㅈㄹ하는데
문학계에선 더 심할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공상에 가까운 상상력을 너무 터부시하는거같아
나름 책읽는 넘들 모여있는 여기만 해도 온갖 근본충들이 드글드글하자나
그래서 그 시는?
폐기하고 없지 남겨둘걸 아깝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신선한건데 그땐 못쓴건줄 알고 버렸음
시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개인이 튀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함. 초천재만 인정해줌. 스포츠에서 정말 오랜 기간 개인기 발전이 없었음. 국제경기하며 도태를 위기감이 생겨야 변화가 잉태되더라. 문학도 마찬가지겠지. 국제교류가 답이다.
국어선생님이 미래주의를 모르는 느림보 반동이셨네
그렇다기엔 이번 경향신문 시 수상작은 해체주의였는걸
오히려 대회라서 더 심한거지 자동차대회하는데 비행기들고가면 혁신적일지언정 입장거부하는게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