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놨던 거 냅다 지워버렸었는데, 어… 이유가 있었고요! 아무튼 오랜만입니다. 곧 개강인데 닉네임이 여전히 고삼맞음이네요. 열아홉이나 스물이나 다름 없지만. 어떻게 써볼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제가 트위터 유저라 디씨를 잘 안 오는데 (이 소리 오억 번 한 듯) 독서 갤러리에서는 이상하게 옛날 시인이 주로 읽히고, 요즘 시집은 잘 안 읽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존중은 하지만… 요즘은 정말 많은 시인 분들이 나오십니다. 이혜미, 이영주, 이소호 같은 시인 분들의 시집은 해외로 번역되기도 했고요. (이소호 <캣콜링>은 제법 번역이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soje 번역가님 트위터 뒤져보시면 일부 보실 수 있음.)
물론 이전에 다른 분께서 올려주시긴 했지만… 그게 더 갱신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요즘 시집, 무엇이 짱짱한가!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에 세네 권 추천하는 글을 써보겠습니다. 시집이 너무 잘 팔려서 말라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테마 없어요, 예전엔 있었지만.
오늘은 두 권만 소개하겠습니다.
1. 허수경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보통 시집을 읽으면서, 좋고 멋진 시집들은 대부분 1부에 실린 시들부터 초장박살을 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허수경의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이 있죠. 솔직히 ‘좋고 멋진 시집’, 일 년에도, 몇 년 동안에도 몇 권 안 나오거든요. 고고학과 역사를 잘 아는 허수경 시인님 답게, ‘도시’를 언급하면서도 유적지의 먼지가 느껴지는 듯한 문장이고요. 저 시에서 도시가 물에 잠기듯이… 슬픔에 잠길 수 있습니다. 유고 시집보다 이게 훨씬 좋았어요. 추천드립니다.
2. 주하림 <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
저는 독서스타그램이나, 다른 시 매니아들의 글을 읽으면서 이 시집에 실린 ‘미찌꼬의 호사가들’이란 시를 가장 먼저 읽었는데. ‘이게 왜 좋다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래파 시인들의 유명한 시만 먼저 접했을 때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아니더라고요. 이 시집은 뭔가… 혼자가 아님에도 버림받은 사람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 세상은 대단히 추잡하게 느껴질 수가 있고요. 2부를 여는 시가 ‘미찌꼬의 호사가들’입니다. 얼른 더 읽고 싶은데… 너무 활동이 없으십니다… 어디 계세요?
다음에는 몇 권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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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추 - dc App
감사합니다 - dc App
감사감사
전엔 제주에서 혼자살고 어쩌고 추천하더만 이번엔 왜 아님?
최근에 읽은 책 위주 추천이라 그럼 - dc App
전에 올린게 입문 루트 같아서 좋던데 아쉽네
현생 때문에 이제 힘들어요 - dc App
두 시집 다 오래전에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