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버지는 페테르부르크의 여러 관청과 다양한 부서들을 두루 거치며 출세의 길을 걸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출세란, 어떤 중대한 직무를 맡겨도 그것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사람임에도, 그 사람이 단지 과거에 오랜 경력을 쌓았고 고위 직책을 맡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파면은 고사하고 오히려 자신의 지위를 굳건히 지켜 나가는 그런 종류의 출세였다. 이런 자들은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있으나 마나 한 자리를 꿰차고 앉아 늙도록까지 육천 루블에서 만 루블에 이르는 돈을 꼬박꼬박 받아 챙기며 편안하게 여생을 즐길 수 있었다. -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톨스토이 지음, 박은정 옮김 > 중에서
예나 지금이나..
제목스포만빼면 완벽한소설....
공무원 임용 시 의무적으로 읽고 면접보게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