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읽어봤는데 이 책이 좋다, 함 읽어봐라 이정도가 아니라


이거 안 읽으면 넌 사람도 아냐, 좋은 책을 읽어야지 왜 나쁜 책을 읽냐,


넌 책 읽을 줄 모른다, 어떻게 이 작가 이름을 모르냐.  책을 읽으면 이건 무조건 읽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자기 주관적 기준을 객관적 기준으로 포장해서 몰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더 웃긴 건 취미로 읽는 사람들보다


시나 소설 준비하는 문청들이거나 그 외 다른 글밥 먹는 사람들 중에 저런 경우가 많더라고.


오히려 전문적으로 글 가지고 노는 분들이 어떤 면에선 더 편협해지고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음.


아니 씨발 좋은 거 알겠는데 내가 읽고 싶은 건 내가 찾아서 읽겠다는데도


그걸 가지고 괜히 고나리질 하면서 물고 늘어지는 새끼들이 있음.


단순히 특정 책을 강요하는 차원을 넘어서 책의 취향이나 읽는 책 분야까지도 자기가 바라는 대로 그쪽으로만 읽어야 하고 그것만 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맛이 간 사람도 봤음.


그런 사람들 모인 곳에서는 내가 어느 시인 어느 작가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안 됨.


까딱 잘못했다간 그 시인 왜 좋냐, 그 작가 구리다, 자기들 취향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괜히 귀찮게 몰아갈 수 있음.


비전공자보다 문창과 계열 출신들이 더 하더라고.


책과 사람과 인간성을 너무 동일시해서 그런지 책 때문에 정말 인격마저 뒤틀려 보여서 안쓰러울 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