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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연합고사 준비 기간이었으니까 대략 중3 막판이었음
대략 딱 10년전일듯

툭목고 준비생 혹은 내신점수 똥이라 인문계 아슬아슬했던 애들은 연합고사에서 입학이 갈리므로 미친듯이 준비 했었음

난 특목고 준비생들이랑 내신은 비슷하게 나왔지만 일반고 갈 생각이어서 준비 안하고 자습시간에 독서 삼매경이었음(하루종일 자습이었던걸로 기억)
어차피 연합고사 다 찍고 잤어도 인문계는 널널 했으니께

하루는 삘받아서 무정에 풀집중 때리고 있었는데 제일 싫어하는 여수학선생이 낚아채더니

‘아이고~ 다른 애들은 눈빠지게 공부 중인데 팔자 좋게 연애소설이나 보고 앉아 있네요~’ 이런 뉘앙스로 엄청 비꼬았었음

수업시간에 본 것도 아니고, 만화책도 아니고 교과서에도 실린 문학책으로 그것도 학교 선생이 지랄하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선생들 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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