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표현으로 1급 비평가는 3류 창작자보다도 못하다라는 말이 일종의 관용적 표현으로까지 굳어진 감이 있는데

그건 비평이 작품을 위한 노동에 불과하다는 단편적 사고의 부산물 같음.

사실 어떤 의미에선 창작은 현실에 대한 비평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럼 어차피 현실보다 못한 작품이 무슨 소용?이라는 제기도 가능해야 함.

근데 당연히 예술은 단순 현재의 모방 혹은 따까리가 아님.

마찬가지로 비평 역시 단순 작품의 따까리가 아님.

예술 작품이 현실을 넘어 하나의 의미를 생성해내 듯이 평론들도 작품을 넘어서 해당 작품에 보이지 않는 진가나 면모들을 발견해낼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조이스나 베케트 같은 대문호들이 그리 좆같이 어려운 글을 쓰고도 여전히 탐구되고 회자되는 거지 안그렇다면 예술병 걸린 헛소리로 치부됐을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함.

그리고 무엇보다 비평은 이미 문학의 한 갈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