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독서 주로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곳에서 해서 손쥐고 볼 수 있기 편하도록 저렇게 만들었을걸
퀸리스(alicesynthesisthirty)2022-03-06 09:31
일본에서는 국판 단행본 - 큰책과 문고판 - 작은책 등을 두루두루 출간함.
문고판으로 출간하는 작은책은 염가로 책을 보급하고 쉽게 사 읽으라는 배려 때문이고...
익명(1.227)2022-03-06 10:19
한국에서도 일본을 모방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까지는 문고판 작은책들이 무척 많이 나왔고,
전설의 삼중당문고, 동서추리문고 등은 책 크기나 제책 방식이 위 게시물의 일본 문고판과 대동소이했음.
익명(1.227)2022-03-06 10:19
위 게시물의 나노미야 잡화점의 기적 문고판을 펴낸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은 문고판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음.
2대 회장 가도카와 하루키가 젊은 시절 TV에 내 놓은 광고가 회사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음.
"지하철을 타고 가며 문고판 책을 열심히 읽던 승객이 지하철에서 내리고, 그 사람은 계단을 오르기 전에 읽던 책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버림. 이 때 버려진 문고판 책의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 출판사명이 하이라이트 됨"
이 TV광고가 대박을 치고 "카도카와 쇼텐의 책은 쉽고, 싸고, 언제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면서 매출액이 폭증함. 그 후 가토카와 쇼텐은 문고판의 최강 출판사로 자리매김함.
위 광고는 사상최고의 광고로 꼽히고, 대학강단에서도 다루어 짐.
익명(1.227)2022-03-06 10:41
답글
오 신기하네... 근데 한국도 많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안 내는 건 왜임? 안 팔려서?
익명(211.201)2022-03-06 10:48
답글
한국 사람들은 일본인들과 성향이 다른 게 아닌가 싶음.
19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은 책들의 덩치가 커지고 종이질도 희고 반들반들한 것으로 바뀌었음. 한국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책이 팬시화되고 겉보기에 뽀대나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심지어 한국 최초의 팬시문구점 아트박스는 삼성출판사에서 자회사로 만든 것이었음.
문고판은 나름 알찬 내용으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독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지만, 글씨도 작고 종이질도 별로인 것 등이 약점이었고, 1990년대를 기점으로 거의 팔리지 않게 되어 1993년 삼중당문고가 사라진 것을 시작으로 하나 둘 없어지더니 2000 년대 들어설 무렵 거의 전멸함.
작가들 고추크기에 비례한다고 들은거같은데 아님말구
나중에 혹시 책내면 코덱스기가스 같은 책들 내야겠네
얘네 독서 주로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곳에서 해서 손쥐고 볼 수 있기 편하도록 저렇게 만들었을걸
일본에서는 국판 단행본 - 큰책과 문고판 - 작은책 등을 두루두루 출간함. 문고판으로 출간하는 작은책은 염가로 책을 보급하고 쉽게 사 읽으라는 배려 때문이고...
한국에서도 일본을 모방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까지는 문고판 작은책들이 무척 많이 나왔고, 전설의 삼중당문고, 동서추리문고 등은 책 크기나 제책 방식이 위 게시물의 일본 문고판과 대동소이했음.
위 게시물의 나노미야 잡화점의 기적 문고판을 펴낸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은 문고판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음. 2대 회장 가도카와 하루키가 젊은 시절 TV에 내 놓은 광고가 회사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음. "지하철을 타고 가며 문고판 책을 열심히 읽던 승객이 지하철에서 내리고, 그 사람은 계단을 오르기 전에 읽던 책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버림. 이 때 버려진 문고판 책의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 출판사명이 하이라이트 됨" 이 TV광고가 대박을 치고 "카도카와 쇼텐의 책은 쉽고, 싸고, 언제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면서 매출액이 폭증함. 그 후 가토카와 쇼텐은 문고판의 최강 출판사로 자리매김함. 위 광고는 사상최고의 광고로 꼽히고, 대학강단에서도 다루어 짐.
오 신기하네... 근데 한국도 많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안 내는 건 왜임? 안 팔려서?
한국 사람들은 일본인들과 성향이 다른 게 아닌가 싶음. 19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은 책들의 덩치가 커지고 종이질도 희고 반들반들한 것으로 바뀌었음. 한국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책이 팬시화되고 겉보기에 뽀대나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심지어 한국 최초의 팬시문구점 아트박스는 삼성출판사에서 자회사로 만든 것이었음. 문고판은 나름 알찬 내용으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독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지만, 글씨도 작고 종이질도 별로인 것 등이 약점이었고, 1990년대를 기점으로 거의 팔리지 않게 되어 1993년 삼중당문고가 사라진 것을 시작으로 하나 둘 없어지더니 2000 년대 들어설 무렵 거의 전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