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수록작, 드라이브 마이 카 / 셰에라자드
이 두 작품을 절묘하게 믹스한 영화인데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오히려 '더' 뛰어넘어 하루키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까지 장착한 느낌임.
(로맨스 느낌이 아닌, 어디까지나 개인이 겪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를 온전히 극복해나가는 서사를 담은 느낌으로.)
게다가 하루키 작품들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노골적인 성 묘사는 줄어들고
외부적인 요소(체호프 희곡 + 추가적으로 덧붙여진 설정들)로 인한 하루키 작품의 시너지적인 확장이 이 영화를 통해 이룩된 것 같음.
하루키가 이 영화의 각본을 바탕으로 리메이크 소설을 쓰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
하루키 빠라면 꼭 보셈.
체호프 희곡 '바냐 아저씨' 대사를 적재적소로 활용하는 수준급 연출력(혹은 각본력)이 이 영화의 백미임.
이거 참 좋더라 태엽 감는 새의 주제도 생각나고
하마구치가 각색 끝낸 다음에 하루키한테 통보한 거 아니었냐? 각색, 각본상 받을 때 하마구치랑 오에 타카마사 이름만 뜨던데
개인적으로 각본을 너무 잘쓴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네이버 영화에 제작진 목록으로 하루키가 원작자 + 각색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참고해서 쓴 건데, 실제 사실과는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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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음 ㄳ
진짜 개쩌는 작품
단편 두개 말고도 더 들어있음 <기노>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