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런 논의는 발화자가 생각하는 소설의 의미와 미학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함
예술이란 건 답을 내기보다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논의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지
근데 종종 독갤보면 저런 식의 분류 자체가 죄악이고 오만이라며 금기시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함
"소설이 아니니까 개쓰레기다!" 같은 말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소설 미학은 ~인데 이 작품은 ~라는 점에서 탈소설적이지 않나 싶음 ㅇㅇ" 같은 말들은 충분히 할 수 있고 해야지. 그러라고 비평이 있고 평론이 있는 건데
마치 "데스메탈과 멜로딕 데스메탈은 좀 다르죠~" 라고 말 꺼냈다고 씹덕돼지메탈엘리티스트로 취급 받고 입 다물라는 소리 듣는 기분임
락찔이 자제좀
분류의 목적은 오직 탐색을 위한 것이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없다. 분류에 우월성 같은건 없다. 클래식을 듣는게 재즈를 듣는것보다 우월하지 않고, 락을 듣는게 랩을 듣는것보다 우월하지 않다. 흥분은 쉽게 전염된다. 커뮤니티의 광기에 똑같이 전염되지마라.
우월성이 없는데 우월성이 있는 양 얘기하고 금기시하는게 웃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