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는 질서정연한 발전/진보이다. 

이는 무의미한 우발 사건이 아니라 사유될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성적 과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존재를 안다. 


존재의 모든 외견적 대립과 모순은 존재가 달성하는 목표에 비추어 볼 때, 이해되고 조화된다. 

실재를 본질과 현상, 내부적인 것과 외부적인 것, 실체와 속성, 힘과 그 표현, 무한한 것과 유한한 것, 정신과 물질, 신과 세계로 

분열시키는 우리의 시도들은 그릇된 구분과 자의적 추상만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세계는 내부의 알갱이와 외부의 껍질로 구성되지 않는다. 본질이 곧 현상이며, 내부는 곧 외부이며, 정신은 곧 육체이며, 신은 곧 우주다. 


가능적 우주, 진화의 모든 가능성의 무시간적 총체성인 신(=이념, Idea)은 

세계의 살아있고 움직이는 이성이며, 신은 세계/자연/역사 안에 자신을 계시한다. 

즉 세계와 자연과 역사는 자기 의식을 향한 신의 발전이 나타난 필연적 단계들이다. 

따라서, 세계는 이념없이 존재할 수 없었다. 그것은 독립적인 사물이 아니며 신 없이 실재적 존재를 갖지 못한다. 

그리고 신는 자연과 역사에서의 자기 표현에 의하여 풍부해지며 그것들을 통해 자기 의식으로 고양된다.

신은 자연과 역사에서 자기 표현과 동떨어져서 즉자적(in itself)으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그 현현들과 관련해서 고찰될 때는 대자적(for itself)로 존재한다. 

이러한 자기 외화와 자기 획득의 순환적인 과정에서, 보편적 정신은 자기 운명을 실현한다. 


보편적 정신은 자신의 대상을 사유할 때 자신을 사유하며, 그래서 자신을 본질을 안다. 


절대자는 오직 자신이 아닌 무엇(세계 혹은 인간의 정신)을 통해서만 자기 의식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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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기 힘들지만, 왠지 멋져보이는게 헤겔의 사상인거 같다.


사견으로는 칸트의 인간 인식/사유의 구조를 아예 외부로 풀어 놔 버린 후 

세계와 인간이 막 정반합으로 이렇게 서로 영향을 받으며 막 어디를 향해....

뭐 이런 느낌적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느낌적 느낌이 좀 더 정리되고 체계화되면 유기체 철학으로 진화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