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현 료쓰 시 우메사와 하루카
지난 삼 년 동안, 저는 중학생 신분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는 한달도 채 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끔 결석을 했지만, 중학교는 한 달밖에 안 다녔다고 해도 될 정도로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 삼 년은 저에게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에 올라간 뒤부터 갑자기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익숙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공부 외에,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뭔가에 의문을 가질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를 쉬는 동안에도 항상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중학교는,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는 아이는 구제불능이라는 식으로 지진아 딱지를 붙여 공부를 못하면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의도적이지는 않다 해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에 따라 다를 것이고 모든 학교가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세상을 오래 산 어른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은 수학이나 영어만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는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많은 벽에 부딪힐 것이고, 어쩌면 산산조각 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때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벽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어른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학교를 부정할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반드시 학교에 다녀야하는 실정입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길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몹쓸 인간이 된다는 사고방식도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마음먹으면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그것을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저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 삼 년 동안 너무나 중요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이나 영어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중요한 것 말입니다. 학교에 계속 다녔으면 못 배웠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 자신도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나아가고 싶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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