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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유쾌하고 미숙해서 웃긴 분위기인데 정작 하는말은 되게 우울한듯
삶과 죽음의 이유 없음에 대한 사유가 꽤 신선했다
인간을 관조하는 외계인들의 관점에서 인간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이상한 생물이고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지 묘사되는것도 참신했음
이렇게보면 극도의 무기력함이 옅보이는 작가같다 좌절적인 대사들도 은근 많고... 만물의 무정함을 인정하고 인간의 긍정적인 망상을 거부하는 태도가 옅보인다고 해야하나
허무주의? 사실 염세주의에 가깝긴 한거 같더라
그래도 sf+블랙유머+반전이라는 장르 선정과 통합은 확실히 기발한 발상인거같애
이야기 구조가 대단히 복잡한데 그냥 여러 방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음
이것마저도 외계인들의 '총체적으로 사건을 보는 시각'을 이해하면 읽기 편하다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장치같다
보통 책을 읽을 때 사건의 흐름이 과거-현재-미래로 평면적으로 진행되는데 제 5도살장은 작중 등장하는 외계인들의 시각처럼 과거,현재,미래를 한번에 바라보는 시각을 반영해 작품의 창의적 구조를 구현한 게 참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음
다만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인건 사실인듯ㅋㅋ 글의 짜임새는 오히려 아주 완성도가 높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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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어렵진 않음 sf소설이긴 한데 주제는 어디까지나 종전 이후 반전소설임 - dc App
작가 본인은 자신이 SF작가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