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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라 더크워스, <그릿>
그릿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개선하겠다는) 열정 X (개선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성실하고 끈기있게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노력이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선,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그릿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요지이고,
일정부분 수긍할만하다.
하지만,
그릿은 저절로 발휘되는 것인가 아니면 의식적으로 훈련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해야만 하는 일이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일때 비로소 자연스레 그릿이 발휘되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해야만 하는 일이 사실은 내가 하기 싫고 무가치하다고 느낄 때도
나는 그릿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정작 뾰족한 답을 주진 않은 채
장황하고 난잡하게 자신의 인맥과 개인사를 끊임없이 주절거리기만 해서
읽을 수록 재미가 없어지고, 이 책을 다 읽기 위해선 반드시 그릿이 필요한 책이니
자신의 그릿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이상,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계의 통설은 하기 싫은 일을 할 땐 의지력이 필요하지만 하고싶은 일을 할 땐 의지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식의 주장은 그 근거가 미약하고 의지력과 동기, 습관 등을 아예 별개인양 구분지어 설명하긴 어렵다는 것임
아하! (근데 이 책이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땐 의지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하는 책은 아니지 않나?)
가령 우리가 하기 싫은 공부나 연습을 하는 건 이 노오오오력이 후일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걍 실제로 이런 연습에 보상받은 경험이 있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일 수도 있고, 걍 습관적으로 연습을 하는 사람도 많음. 이렇게 의지력은 동기나 습관에 큰 영향을 받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줌
그릿은 그런 책이 아니지. 근데 심리학계에서 의지력이 혈당치에 의존적이고 실제로 소모되거나 고갈되기도 하는 인지적 자원이라는 주장이 통설이었던 적이 있고, 그릿처럼 성격심리학적으로 끈기나 노오력에 접근하는 연구들은 이런 능력치를 수치화하려다 보니 저런 비판(의지력은 맥락의존적이고 동기나 습관 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에 매우 취약함.
아하!! 그렇다면 그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대충 습관형성/모티베이션/노오오오력 으로 구분할 수 있겠구나!!!
'수면과 영양을 개선하고 운동을해서 인지능력의 폭을 넓히자' 류의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자계서가 꼭 동기부여 노오력팔이 성공비법 알려주는 쓰레기책인 것도 아닌데 자계서라고 부르면 안 될 이유가 있겠음?
니가 선택한 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나도 동감. 솔직히 그런 류의 책들에서 뭘 말하고싶은지 모르겠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