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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에서는 그렇다고 한다. 나는 여태껏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게 주변과 나를 분리시켜서 집중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라니... 하여튼 그것은 위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챕터였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2007년 영국 글래스고 칼레도니언대학 연구팀은 한 가지 실험을 했다. 피실험자 40명에게 다음 네 가지 상황에서 인지 테스트를 받게 했다.


1. 템포가 빠른 배경음악이 흐르는 방


2. 편안한 배경음악이 흐르는 방


3. 환경음(말소리나 차 엔진 소리 등)이 나는 방


4.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조용한 방


실험 결과, 템포가 빠른 곡일수록 인지능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고 환경음보다 느린 곡도 악영향이 컸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에 있었던 피실험자들은 인지능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2010년 영국 웨일스대학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주어진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1.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듣는다


2. 자신이 싫어하는 곡을 듣는다


3. 완전 무음 상태


결과는 앞의 것과 유사하게 무음 상태에서 작업한 그룹의 인지능력이 가장 좋았고 배경음악을 들은 두 그룹은 모두 인지능력이 낮게 나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들어도 집중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렇게 음악 듣기가 악영향을 미치는 원리는 바로 다른 작업을 하는 동시에 뇌가 음악의 멜로디와 리듬 패턴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처리하니까 뇌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음악을 집중에 활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웨일스대학은 뮤직 웜업 테크닉을 이용하길 권한다.


1. 공부하기 10분 전까지 좋아하는 곡을 듣는다


2. 음악을 끄고 공부를 한다


3. 공부를 중단하고 휴식할 때 또 좋아하는 곡을 듣는다.


공부하기 직전까지 좋아하는 곡을 들어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그 기세를 유지한 채 공부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한편 바람소리와 새소리 같은 자연음은 오히려 인간의 주의력을 높인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출처는 적혀있지 않았지만(참고문헌 항목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연음 효과를 조사한 어떤 실험에서 시냇물 소리와 귀뚜라미 소리를 5분 정도 들은 피실험자들의 경우 집중력 테스트 성적이 올랐다고 한다. 사람 뇌는 너무 편안하면 마음이 느슨해져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너무 흥분하면 지나치게 집중이 돼 시야가 좁아진다. 이러한 때 자연음은 인체의 휴식과 흥분 시스템에 동시에 작용하여 양자의 균형을 제대로 조절해 준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출처: 다이고, 초효율 공부법, pp. 14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