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20년 단위로 나눈다. 스무 살까지 집중적으로 배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스무 살부터 마흔 살까지는 세상에 나가 일을 한다.

다음 예순 살까지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기간으로 잡는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인데 여기가 중요한 부분이다.

예전 같으면 벌써 죽었을 나이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남은 인생은 뜻밖에 얻은 덤과 같다.


처음 20년은 누구나 똑같다. 다음 20년, 정확하게는 70년동안 공립교사로 일했다.

다음 20년은 소설가로 살았다. 지금은 글을 쓰는 것이 고통이므로 과연 이 일이 태어나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지 자신이 없지마느 한때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므로 종합적으로 본다면 하고 싶은 것을 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이 덤으로 주어진 인생인데, 지금 나는 오키나와 도카시키 섬에서 잠수 어부로 살고 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