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출생주의 익히 들어왔지만,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어서 그런지 우생학부터 염세적 공리주의까지 너무 중구난방이라 한 번 읽어봄.

근데, 이 사람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결국 이 사람의 전제에 동의한다면 패러다임에 갇혀서 어떠한 반론도 없는 무결점 논리가 완성됨.


단순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어남으로 얻는 고통이 얻는 행복보다 확실하고 더 클 것이라고 가정하는데

이게 맞나? 심리적 편향은 부정적인 면에도 적용되지 않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론이 문제를 해결하자는건지,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을 없애자는 건지 모호하게 들렸다.

태어날 사람의 이익이 우리가 평가할 수 없는거라면, 태어날 사람의 고통 역시도 우리가 평가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공리주의적 가치론을 따르면서 공리주의와 극도로 거리감을 두는 것도 이상하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