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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 와서 평생 듣도 보도 못한 수 많은 작품들과 작가를 알게되었습니다.
어릴 때 알던 애니메이션 원작의 소설들이 가뿐하게 1000페이지 이상이 넘어가고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소설이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인문학 출판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서 출판사의 모든 것을 알았다고 생각한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독갤에서는 작가때문에 그의 책을 보고, 문체때문에 책을 보고, 사상때문에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재미나 감동이 주가 되는데 독갤고수들은 전혀 다른 영역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반인인 제가 독갤 추천 고전들을 무조건 따라서 읽을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철학자나 사상가쪽은 읽는데 고통이 따르더군요.
번역자의 경우에 대해서도 깨달았습니다.
일반인은 오역이든, 역자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거의 알아채지도 못합니다.
오타나 발견할까 원본이 삭제되었다느니 작가의 주제의식이 덜 반영되었다든지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어떤 작가를 평생 연구한 사람이 그 사람의 저서를 번역했다고 해서 그 책의 번역이 뛰어난 걸까요?
아닙니다.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잘 읽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책이 장땡입니다.
어떤 번역자를 걸러야 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무척 고민이었는데 현실은 일반인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는 문제더군요.,
일반인의 관점에서 평생 소장해야 할 명작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고전 : 소돔 120일, 규방철학, 페니 힐, 악덕의 번영, 미덕의 불운, 일만 일천번의 채찍질, 돈 쥬앙
현대 : 바이올렛 에버가든, 86(에이티 식스), 비비 플로라이드 송
수능 : 수능 기출
도움 되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 호응이 지려서 그런가 금방 또 왔노 ㅋㅋ
근데 얘는 지가 별로 재미가 없다는 걸 모르나봐
진짜 완전히 재미가 없는데 공까지 들여놓으면, 그걸 보는 사람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ㅋㅋㅋ
굳굳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