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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거!"


그녀는 손에 각성제를 들고 있었다.


"술 마셨으니까 좋을 거예요."


표정을 묘하게 지으며 그녀는 한마디 더 덧붙였다.


"겁이 나서 저도 두 알 먹었어요."


약을 건네주고 나서 그녀는 정색을 한 눈으로 나를 말끔히 쳐다보았다. 그래도 내가 말이 없으니까 그녀는,


"눈빛이 형편없이 탁해졌군요. 내일 거울을 가져다 드릴 테니 좀 보세요."


나는 문득 이 여자의 유방을 만져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팽팽한 탄력과 부드러운 촉감을 적당히 섞어놓은 유방을 여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갖고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었다.


그러나 미스 윤은 벌써 복도 저쪽 끝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이청준, <퇴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