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 부터 청소년 문학 전집을 끼고 살며 일주일에 세 번은 아파트의 작은도서관에 들르는 독서광으로 살았다.
그 당시 유행했던 책은 덕혜옹주 등의 한국 작가 작품이 대부분이었고, 나는 그와는 반대로 외국작가의 책만 주로 읽을 정도로 독서에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 사람이었다. 너무 어려서 고전들은 읽지 못했으니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런데 최고의 취미가 독서였던 내가, 중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독서와 멀어지게 된다.

미사여구를 제하고 현재 나는 독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또 독서를 대하는 태도에 의문이 든다.


1. ‘읽고싶은 책’ 과 내가 좋아하는 책의 차이
나는 책을 무조건 사서 읽는 편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더라도 그 책을 꼭 사서 책장에 꽂아둔다. 
이러한 책 소유욕에서 나의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한다.

나는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 않는다.
책을 사고 나서 책장에 꽂으면 그 책을 읽은 사람이 된 것 같은 허영에 빠진다.


2. 허영심과 원동력
더 나아가 주변과 내 자신이 나를 볼때,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독서를 하게 된다.

허영으로 작가를 고르게 된다. 사실 독갤에서 추천하는 명작들은 인간실격과 동물농장, 이방인 외에 읽어보지 못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최은영 김애란 김영하 정도가 내 수준에 맞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삶의 부조리함을 느끼고 부조리에 관해 찾아보다 카뮈의 정신을 찾았다. 그리고 이번엔 정말 시지프 신화를 이해하고 싶어 서점에 달려갔지만, 시지프 신화는 없었다.
나는 그길로 페스트와 반항하는 인간을 사서 돌아왔다.


나와 같은 허영심에 가득찬 독서 태만의 태도 문제를 겪었던 사람들,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나에게 많은 조언 부탁한다. ㅠㅠ

독서는 정말 좋은 취미라는 것은 내가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