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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즐거워서 비명을 질렀소이다.

참으로 대단한 소설이구려.


현대사회에서의 소통단절과 외로움, 인셀의 슬픔, 외모... 

- 정말이지 통신은 그렇게 발달했다는데 대체 왜?

갈라파고스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구려~

그 옛날 인간들은 자신들의 일을 인공지능 로봇에게 가능한 한 많이 몰아주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드랬다, 였나.

아마 대충 비슷할것임 -

뭐 대충 이런 거 아닐까 싶소만.

뭐 긍까 버지니아 시대와 세계대전 이전/이후, 현대의 데이트 형식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아마 더 잼쓸 듯 허이.


작가의 비관론과 블랙 유머가 정말 진심 ㄹㅇ 탁월하다 생각했소.

내 거의 뭐 뿅 가부럈소.

부끄럽소만 2장 마지막의 티스랑 에피소드는 눈물이 찔끔 나기도 하였소. 

인셀의 욕망이 분노로, 또 불타는 슬픔으로, 또 내 가슴에 가라앉는 작은 덩어리로 변해가기까지는

고작 50페이지밖에 안걸렸소이다...

아아아...


특히나 정신상담에 대한 비꼬기는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 정말~~~~~~

못말려 증말~~~~~~


더군다나 언뜻언뜻 비치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은 거의 뭐 시발 한조 소드라고 해도 믿을정도 아님??

페이지 사이를 더듬다보면 아야야야 달아놓은 히히 칼날 발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시발 찌르기만 하면 그만이지

자르고 쪼개고 갈아서 묻은 다음 흙까지 덮고 마무리로 침까지 뱉는 잔인함의 미덕까지 갖춘 훌륭한 소설이었음~~


읽으면서 자본주의(의 무한경쟁체제)와 사랑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에바 일루즈 생각이 많이 났는데...

마침 옆에 책이 있길래 한 구절 옮겨봄.


"로맨틱한 관계가 시작될 때, 피상적인 듯한 외모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훌륭한 인성'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 감정 자본주의, 로맨틱한 웹, 189p.


닝기미 뿡.

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