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원고료 받을 때 아직 200자 원고지 매수로 계산하잖아?


서양에서도 원래는 글자수로 원고료를 따지지 않고 행당 얼마 이렇게 책정했었어


19세기 프랑스에서 신문 연재소설이 시작됐을 때 원고료가 제일 비쌌던 작가가 뒤마였어


근데 뒤마가 좀 많이 게을렀다고 한다


그래서 툭하면 이런 원고를 신문사로 보내왔대


- 휴...

- 왜?

- 아냐?

- 뭐?

- 아니라니까.

- ...

- 응?

- 왜 그래?

- 글쎄...


결국 신문사 사장이 폭발해서 글자수로 원고료를 매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뒤마와 쌍벽을 이루던 발자크는 또다른 의미에서 진상 작가였다


빚더미에 올라앉아 돈이 급한 발자크는 닥치는 대로 원고 청탁을 받았어


써놨던 원고 대충 짜깁기해 보내 놓고


교정쇄가 나오면 그때부터 새로 쓰다시피 했다고 해


인쇄소는 일이 두 배가 되니 발자크 책은 인쇄비 두 배로 받겠다고 출판사에 항의함


원고 쓰기가 하도 힘이 들어 발자크는 인세 제도를 도입하자는 투쟁의 선봉에 섬


정작 자기는 못 받고 에밀 졸라부터 인세 혜택을 받게 되었다고 함




인세 제도가 없던 시절에도 빅토르 위고는 특별 대우를 받아 인세를 챙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