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한에 가까운 깊이의 방향도, 추락하고 있는지도 상승하는지도 알 수 없고 빛도 어둠도 믿지 못하는 우주 공간 속에 던져진 단 하나의 정서가 미지의 바닥에서부터 밀어올리는 악마적인 자기 부정의 증기가 지상으로 올라와 언어로서 존재하려 하는 시도 자체가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라고 생각함

가능해서는 안된다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지점을 넘어 무언가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봤을 때, 그에게서 어딘가 비틀린 인생을 목격할 수 없었다면 (누군가를 판단평가하는 것은 내게는 자격 없는 일이지만)그건 오히려 더 이상 인간에 대해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되는 충격으로 다가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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