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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일을 기억하면서 사람들은 권리를 존중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오직 힘 앞에서만 머리를 숙인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달았다.


- 일상 생활에 있어서는 언제나 누구보다도 더 관대한 사람들인 이 노동자들이 일자리 문제에 관한 한 언제나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유태인, 아랍인, 그리고 결국은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네 일자리를 훔쳐 간다고 욕을 퍼부어대는 외국인 혐오증 환자들이었다. 프롤레타리아 이론을 내세우는 지식인들에게는 분명 어이없는 태도이겠지만 매우 인간적이고 용서할 만한 것이었다. 이 뜻하지 않은 민족주의자들이 다른 민족주의자들과 서로 가지려고 다투는 대상은 세계나 특권의 지배가 아니라 종속의 특권이었다. 이 동네에 있어서의 노동은 덕목이 아니라 어떤 필연성이었다. 그 필연성은 사람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결국은 죽음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