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하 대목은 페르낭의 아들 알베르에게 알베르의 친구 보샹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르세르 백작." 의장은 물었네. "이 숙녀분이 야니나의 파샤 알리 테페리니의 딸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모르세르 백작께서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지. "이것은 내 적들이 꾸며낸 저열한 음모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출입구만을 바라보던 하이데는 몸을 홱 돌리며 모르세르를 쳐다보았고, 소리질렀네. 
"나를 모른다고!!!" 

그녀는 외쳤네. 

"다행히도 나는 널 알아보겠는데!!! 너는 페르낭 몬데고, 내 고귀한 아버지의 군대를 이끌던 프랑스 장교가 아니냐!!! 네가 야니나의 성을 넘겨주었다!!! 네가 술탄에게 아버지의 구명을 청하도록 명받아 콘스탄티노플로 가서 아버지를 사면한다는 거짓 명령서를 가져왔다!!! 네가 그 명령서로 아버지의 반지를 얻어냈고, 반지를 내세워 횃불을 지키던 셀림을 속였다!! 네가 셀림을 찔렀다!!! 네가 내 어머니와 나를 노예상인 엘 코비르에게 팔아넘겼다!!!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네 이마에 네 주인의 피가 묻어 있노라!! 의원 여러분, 보세요!!!!''

이 말들은 어찌나 깊은 열정과 명백한 진실을 담았는지, 의사당의 모든 눈은 백작의 이마로 쏠렸고 백작은 마치 알리의 피가 자신의 이마에 흥건한 것을 느낀 것처럼 손으로 이마를 가렸다네.

"모르세르 백작이 장교 페르낭 몬데고라는 것을 알아보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하이데는 소리질렀네. 

"오 어머니,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자유로웠다. 너에겐 사랑스러운 아버님이 계셨다. 너는 여왕도 될 수 있는 신분이었다! 저 남자를 잘 보거라. 저자가 네 아버지의 머리를 창끝에 꽂은 자다. 저자가 우릴 팔아넘긴 자다. 저자가 우릴 배신한 자다!!! 저 남자의 상처입은 오른손을 잘 보거라. 네가 저자의 얼굴을 잊어도, 노예상인 엘 코비르의 금화가 한닢 한닢 떨어지던 저 손은 잊을 수 없을 거다!' 저는 저자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저자에게 아직도 날 알아보지 못하겠느냐고 물어보세요!!" 

(중략)

"하이데는 심의가 끝날 때까지 의사당에 남아 있었네. 그녀는 기쁨도 동정도 보이지 않은 채로 백작에 대한 유죄판결을 경청했고, 베일을 내리고는 기품있게 의원들에게 인사한 후 의사당을 떠났지. 그녀의 존귀한 발걸음은 마치 베르길리우스가 여신들을 묘사할 때 보였던 것과 같았다네."


꺼라위키에 있는 내용인데 내가 가진 민음사 판본에는 완전 다르게 나와서

이쪽이 임팩트있는거같아서 읽고싶은데 어디 출판사인지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