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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시리즈 1권은 '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이란 제목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글은 미번역작인 2권에 대한 내용입니다.
1장 증표
우라사와 케이카는 외가에 내려가서 기이한 일을 겪는다. 사촌동생 켄타가 숲에서 놀다가 잃어버린 인형을 찾으러 나갔다가, 인형을 물고 간 흰 뱀으로부터 인형을 되찾고 나서 더러워진 인형을 물에 씻는데, 그 뒤로부터 이상한 증상을 겪게 된다.
우선 팔목에 뭔가 기묘한 붉은 흔적이 생기고,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묘한 문양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신체적으로 묘한 변화가 생긴다. 우선 결벽에 가까운 증상을 겪게 되는데, 주위의 조그마한 더러움도 참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형광등 스위치에 묻은 손때, 창틀에 묻은 먼지 하나하나까지도 견디기 어렵게 되고,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청소를 하게 된다.
더러운 공기조차도 견디기 힘들게 되는데, 자동차 배기가스와 같은 것은 오래 맡으면 신체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사람이 많은 전철 등교도 견디기 어려워지고, 음식도 가리게 된다. 알레르기라기보다는 특정 종류의 음식에 신체가 견디지 못해 구역질을 일으켜 토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소한 남의 잘못에도 뭔가 자신의 것이 아닌 듯한 분노를 느낀다. 이 불가사의한 증상에 그녀는 큰 불편을 느끼지만, 병원을 가 봐도 단순히 염증이나 신경성 증세로만 진단할 뿐,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때 우연히 만난 것이 중학교 시절의 동급생이었던 마츠리비 사야. 사야는 손목밴드로 가린 케이카의 팔목을 보지도 않았는데도 그녀의 증상을 눈으로 직접 본 양 알아맞힌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다음 날, 마츠리비 사야는 역시 동급생이었던 이토카와 아오이와 함께 약속장소에 나타난다. 해해결책 제시해줄 테니 따라오라는 사야를 따라간 케이카. 그런데 사야는 후미진 장소로 인도한 뒤, 다짜고짜로 아오이와 함께 케이카의 손발을 로프로 묶는다. 이 무슨…? 그리고 땔감에 불을 붙였다.
그녀의 증상은 이무기의 일종인 ‘시라나메’의 소행으로, 사실 이것은 ‘저주’라기보다는 시라나메의 마음에 들었다는 증표였던 것이다. 시라나메는 흰 뱀의 형상을 하고 있고, 더러운 것, 바르지 않은 것을 싫어하며, 깨끗한 것과 마음씨가 곧고 올바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야의 해결책은 심상치가 않다. 바로 ‘불로 정화해야 한다’라는 것.
심상치 않은 사태에 놀란 케이카는 발버둥치지만 이미 손발의 자유를 빼앗긴 터라 소용이 없다. 사야와 아오이의 미친 짓을 막기 위해 입으로 온갖 변명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이야기 도중 사야가 ‘지금 8시 30분이에요. 이미 지금 학교에 가도 1교시 수업에는 늦습니다. 지각해도 괜찮나요?’라는 물음에 ‘너희 둘 때문이잖아!’라고 반박을 한 케이카.
그러나 사야가 ‘혹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았나요?’라는 물음을 하자 ‘그래!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 그래서 솔직히 이 상황이 다행이라는 마음도 조금은 갖고 있었어. 그리고 학교 가기 싫다는 마음 정도 누구라도 품을 수 있잖아. 그 정도의 마음의 틈새도 가지면 안 되는 거야?’라고 반박을 하자 사야는 웃으며 ‘됐어요’라고 했다. 어느새 팔목의 문양은 사라져 있었다.
사야가 말하길, 결국 시라나메가 멋대로 올곧고 착한 케이카에 눈독을 들여 ‘자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게 하려 한 것’이었고, 거기서 조그마한 마음의 어둠을 보이자 이내 흥미를 잃어 그녀를 놓아준 것이라고. 그리고 몸의 자유를 빼앗고 불로 협박한 것을 사과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심을 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럼 불은 왜 피웠고, 더러운 물통은 왜 준비했냐는 물음에, 최후의 수단으로 불을 태운 재와 더러운 물을 케이카에게 끼얹어, 그녀 자신을 ‘더러움’에 노출시킴으로써 시라나메를 퇴치하려 했다고 하였다. 물론 이것은 최후의 수단이며, 단순히 겉만 더럽게 하는 것으로서 이것으로 물러갈 지는 솔직히 의문이었다고 하면서.
2장 검은 씨앗
시점은 중학교 3학년 시절로 회귀한다. 우라사와 케이카는, 어머니끼리 친구라서 알게 된 조금 나이가 위인 코하루라는 아가씨의 제안으로 그녀의 남편이 운영하는 식물원을 방문한다. 그 식물원에는 정체불명의 신종 꽃나무가 새로이 피게 되어, 지역 신문에 보도된 이래 사람들의 발길이 제법 늘어나 있었고, 코하루 역시 이 꽃을 보여주기 위해 케이카를 초대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이 식물에 매료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 꽃을 달라고 귀찮게 집착하는 사람들, 심지어 몰래 화분을 들고 달아나려는 사람까지 생겨나게 된다.
이 꽃은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씨앗이 보내진 것을 심었더니 피어난 것으로, 그 종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꽃이라고만 알고 있는 상태.
그런데 이 식물원에서 케이카는, 동급생인 마츠리비 사야를 우연히 만난다. 그녀의 손에는 손도끼가 들려 있었다. 케이카의 지적에 깜짝 놀란 사야는, 그 나무는 가급적이면 베어버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 이유를 명확히 말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케이카의 설득에 베는 것을 포기한 사야였지만, 이후로도 케이카에게 매일 방과 후 ‘그 나무가 어떻게 되었느냐’를 물어보는 것이 일과처럼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하루로부터 그녀의 남편이 사람이 변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 묘한 꽃나무를 위해, 다른 주변의 식물들을 모조리 처분해 버리기도 했고, 그것을 말리던 그녀를 때리기까지 했다는 것. 평소에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케이카는 불안과 이상한 호기심에 매 주마다 식물원을 찾게 되는데, 여기서 사야를 만나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자, 사야는 그것이 바로 그 식물, ‘하이와타리(재 퍼뜨리기)’의 특성이라고 했다. 사람을 그 식물에 매료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는 그 매료된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식물에 불을 지르게 하여, 씨앗을 퍼뜨리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해 줬을 때는 이미 늦었고, 코하루의 남편과 스태프, 직원들이 온실에 불을 지른 뒤였다. 이 식물은 결국 사람을 매료시켜 번식에 이용하는 괴이한 식물이었던 것이다.
3장 대신할 것
케이카는 우연한 계기에 의해 옛 기억을 되살린다. 그것은 어릴 적 친하게 지내던 시호라는 언니의 일이었다. 시호 언니는 예쁘고, 친절하고, 상냥했다. 언제나 케이카를 잘 돌봐주었고, 케이카는 그런 시호를 동경하고 곧잘 따랐다. 시호에게는 이자벨이라고 부르는 개가 있었는데, 그 개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곧잘 볼 수 있었고, 케이카 역시 그 개를 아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가에서 시호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을 본 케이카는 시호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이유를 묻고 위로해주었다. 시호는 망설이다가 케이카에게 말했다. '대신할 존재'가 되어주지 않겠느냐고. 케이카는 영문도 모른 채, 그저 시호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승낙했고, 다음날 아침 약속대로 마을의 강변으로 내려갔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온 몸에 붕대를 두르고 있는 남자. 케이카는 '붕대남' 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는 화를 내며 왜 개를 데리고 다니던 여자(시호)가 오지 않았느냐고 투덜댔다. 그때 케이카는 자기가 '대신할 존재'로 대신 왔다고 말했지만, 남자는 '너 같은 게 대신할 존재가 될 수 있겠느냐'며 케이카를 무시하고 사라져버린다. 그 뒤 시호는 이사를 가버렸고, 그 뒤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며칠 뒤 사야와 함께 남아 학급 일을 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그 때와 익숙한 짐승 냄새를 맡았다. 바로 그 붕대남이었다. 그 붕대남의 뒤를 몰래 쫓은 끝에, 마침내 자기가 원래 있던 3학년 교실로 간 것을 발견한 케이카. 케이카는 붕대남과 사야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사야는 '거절하겠습니다. 제가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라고만 말하고, 붕대남은 그대로 사라진다. 4층 높이의 교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케이카는 사야에게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사야는 옆집에서 말레이시아 해외여행을 가면서 맡긴 개를 잠시 돌봐주고 있었는데, 그 개에 대한 얘기였다고 하며, 그 정체불명의 붕대남은 '인제츠'라는 사신(死神)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헀다. 다만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르는 애완동물의 수명을 알 수 있는 존재라고.
인제츠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애완동물의 주인에게 수명을 늘려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대신할 것'을 가져오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그 수명을 늘려주고, 수명의 빼앗겨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는 존재라고 했다. 다만, 이때 수명을 늘려줄 때 대신할 것은 같은 종의 생물이어야 한다는 것. 즉 개라면 개, 새라면 새, 고양이라면 고양이 같은 식이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케이카는 오열하고 만다. 자신은 시호 언니의 대신할 존재조차 아니라, 개를 대신할 존재에 불과한 취급을 받았던 것인가 하고.
4. 레플리카
사야와 급속도로 친해져 서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된 케이카. 그러던 어느 날 사야의 집에 초대를 받은 케이카는, 그녀가 기이한 존재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된 계기가 다름아닌 죽은 오빠가 남긴 노트로부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인 사야가 그런 위험한 존재와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케이카, 그러나 그것을 부정하는 그녀에게 '혹시 오빠를 잊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냐'는 말을 하게 되고, 이 말에 격정적으로 화를 내는 사야의 모습을 보며 서로 사과는 했지만, 찜찜한 마음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자 기이한 일을 목격한다. 자신의 어머니가 정체 모를 소녀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녀의 목소리는 뭔가 익숙하다. 혹시나 해서 창문으로 몰래 들여다보려 할 때, '케이카'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결국 모습을 훔쳐다보자, 자기 자신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을 한 소녀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대로 뛰쳐나와 밤을 새운 뒤, 등교길 구석에 숨어 지켜본 케이카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그 소녀가 학교에 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사야의 노트에서 본 '우츠로미'라는 존재를 기억하게 되는데, 이는 자기 자신과 똑같은 존재로서, 기피하고 싶은 일이나 기억을 본인 대신 소화시키기 위해 기억을 떠맡기는 존재라고 한다.
그 소녀가 '우츠로미'라고 생각한 케이카는, 과감하게 우츠로미와 직접 접촉할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그 소녀의 반응은 오히려 너야말로 가짜가 아니냐는 식의 적반하장이었다. 그런데... 묘하게 기억이 어긋나있는 것을 기억한 케이카는 혼란에 빠진다.
시호 언니의 좋지 못했던 기억을, 그 소녀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불과 몇 달 전에 인제츠의 일로 알게 되었던 그 기억을. 그리고 케이카는 차츰 기이함을 느끼게 된다. 어째서 하룻밤을 새운 자신이 전혀 지치지 않았는지, 배도 고프지 않았는지... 그리고 마침내 한 결론에 이르고 만다. 자기 자신이야말로, 가짜, '우츠로미'가 아닌가. 라는 결론에.
그리고 다시 사야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가, 그녀의 오빠가 남긴 노트를 읽고, 다시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되고, 3일 뒤 학교에서 사야를 불러내 대화를 나누게 된다.
우츠로미의 본성이란, 본체를 죽이고 그 자리를 빼앗는 것. 우츠로미가 만들어지게 되면, 겪기 힘든 일이나 기억하기 싫은 일이 생겼을 때, 본체를 대신하여 그 일을 대신 겪고 나서 다시 사라진다. 그러면 본체는 그때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대충 이야기가 되게 이해하여 변형시켜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야와 대화를 적극적으로 나누며 친해졌던 것은 '가짜' 뿐이었다. 진짜 우라사와 케이카는 사야와 친구가 아니었던 것이다.
4월, 우라사와 케이카는 지인인 코하루의 초대로 식물원에 불려나갔다. 하지만 사실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도덕적 의무감으로 가게 되었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우츠로미인 '나(가짜 케이카)'가 불려나갔던 것이다. 즉, 식물원에서 사야와 만나, 하이와타리라 불리는 검은 씨앗을 남긴 사건을 겪은 것도 '가짜' 뿐이었던 것이다.
인제츠에 대한 시호 언니에 대한 나쁜 기억도, '우츠로미(가짜)'인 '나'가 짊어져 소화시켰기에, 본체에는 기억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본래 우츠로미는 역할을 다하면 사라지고, 다시 필요하게 될 때 나타나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런데 점점 실체화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심지어 본체와 동시에 존재하게 되기도 하는 이 상황은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 이것은 무언가 계기가 생겼을 때 일어나는 일인데, 그렇게 되면 우츠로미인 '가짜'는 '진짜'를 증오하게 되고, 스스로 있을 장소를 찾아 본체의 존재를 빼앗게 되는 야심을 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야는 사실 우츠로미의 존재를 이미 깨닫고 있었다는 사실도 차차 눈치채게 되었다. '왜 위험한 존재인 자신에게 관여하려 했느냐' '왜 자신을 제거하려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사야는 답한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야를 계속 추궁하는 우츠로미의 말에, 사야는 '그럼 왜 방해물이 될지도 모르는 자신을 불러내서 이야기를 했느냐'며 되받아친다. '처음에는 단지 상황을 살피려 했다. 제거하려고 해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저항감을 가졌거나, 동정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신에게는 상식적이지 않을 것을 공유할 상대가 없었다. 하지만 케이카(가짜)를 만나면서 달라졌다. 정말로 기뻤다. 솔직히 자기 자신을 위해서 케이카가 우츠로미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면 했다.'라고 사야는 말한다. '설령 케이카가 우츠로미였다고 해도, 케이카와 보냈던 시간은 즐거웠다.' 라고도.
그 순간 케이카(가짜)는 깨닿는다. 본래 그저 감정의 배출구인 대용품에 지나지 않았던 자신이, 어떻게 실체를 가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하길 원하고, 바라게 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마음을 인식하는 것으로 존재가 확립되었기 때문이다. 즉, 사야를 친구로 생각하게 된 그녀의 마음이, 별도의 존재로 분리되게 된 계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본능에 따라 진짜가 되길 원하게 될지도 모르기에, 스스로 소멸을 원하게 된 우츠로미. 그것은 자신의 본래 주인이었던 우라사와 케이카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마츠리비 사야에 대해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행동이기도 했다. 사라지지 말아달라고 외치는 사야를 향해, '자기 자신은 본래 존재하지 않았던 존재로, 오히려 이렇게 기회를 얻은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사야와 만난 몇 개월간, 정말 행복했다고. 그리고 사야가 요 몇 개월 사이 밝은 모습이 된 것을 자신이 세상에 끼친 정말 얼마 안 되지만 소중한 영향이었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을 남긴다. '만약 진짜 우라사와 케이카가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그럴 마음이 생긴다면 그녀를 도와달라고.'
이렇게 해서 이야기는 다시 1장의 첫 에피소드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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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허술한 부분도 있긴 했지만 꽤 재밌었고, 특히 마지막에서 첫 장으로 회귀하게 되는 구성은 좋았으며, 묘사가 꽤 애절해서 조금 아련한 느낌도 줬다. 이것도 번역되면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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