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전엔 이백-두보 같은 쌍벽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똘이가 평가가 더 높아지는 거 같긴 하더라. 갠적으로는 둘 다 내 취향 아님
익명(59.14)2022-03-24 18:44
똘이는 클래식, 도끼는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싸이키델릭. 아카데믹한 쪽에선 당연히 전자를 높게 치겠지.
익명(wwcinwc)2022-03-24 18:45
도스토예프스키는 고골의 풍자소설 기법(급작스런 전개와 돌출된 캐릭터들이 마구 등장하지만 풍자라는 장르적 허용덕분에 이질감이 없는)을 플로베르식 리얼리즘 영역으로 그대로 복붙함. 그래서 차근차근 배경과 설정을 쌓아가면서 설득력을 자연스럽게 뒷배경으로 깔아가는 정석적인 소설들과 다르게 캐릭터들이 마구잡이로 용수철 달고 튀는것처럼 움직임. 다르게 말하면 별 노력을 안기울이고, 특정 독자들 내면에 자리잡은 정신병리적 행동반경에 대한 이해를 꼼수로 이용해서 마치 그게 대단한 설득력을 가지는것마냥 '쇼'를 함. 톨스토이는 딱 그 반대임. 문장수준도 그와 똑같이 움직임. 톨은 진지하게 캐릭터들을 대하고 묘사 또한 그에 걸맞게 신중한 문장들이 다수임. 반면 도끼는 술취한 주정뱅이 움직임으로 캐릭터들을 대하고 문장수준도
익명(211.200)2022-03-24 18:51
답글
역시 그와 똑같이 움직임. 마구잡이로 튀고 딱히 설득력은 없지만 충격과 강한 퍼포먼스로 압박감을 줘서 강한 인상을 남김. 그게 과연 문학적 테크닉일까? 라고 생각했을때 no 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런 평가들이 나오는거임
익명(211.200)2022-03-24 18:54
답글
그건 솔직히 당시 두 문호 환경탓아님?
익명(125.176)2022-03-24 18:55
답글
그럴수도 있음. 사형선고 도박빚 간질병 걸리고 나니 눈에 뵈는거 없이 마구 써내려가는 식으로 글 써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 초기작들은 안그랬다는게 그 증거
익명(211.200)2022-03-24 19:00
답글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책 한권 다 읽는 거 보는 기분이지 ㅋㅋㅋ 사람이 도박빚에 몰리면 저렇게까지 날려 쓰는 게 가능하구나, 뭐 이런 ㅋㅋㅋ
양쪽 다 읽고 깊은 논의할 사람 여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예전엔 이백-두보 같은 쌍벽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똘이가 평가가 더 높아지는 거 같긴 하더라. 갠적으로는 둘 다 내 취향 아님
똘이는 클래식, 도끼는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싸이키델릭. 아카데믹한 쪽에선 당연히 전자를 높게 치겠지.
도스토예프스키는 고골의 풍자소설 기법(급작스런 전개와 돌출된 캐릭터들이 마구 등장하지만 풍자라는 장르적 허용덕분에 이질감이 없는)을 플로베르식 리얼리즘 영역으로 그대로 복붙함. 그래서 차근차근 배경과 설정을 쌓아가면서 설득력을 자연스럽게 뒷배경으로 깔아가는 정석적인 소설들과 다르게 캐릭터들이 마구잡이로 용수철 달고 튀는것처럼 움직임. 다르게 말하면 별 노력을 안기울이고, 특정 독자들 내면에 자리잡은 정신병리적 행동반경에 대한 이해를 꼼수로 이용해서 마치 그게 대단한 설득력을 가지는것마냥 '쇼'를 함. 톨스토이는 딱 그 반대임. 문장수준도 그와 똑같이 움직임. 톨은 진지하게 캐릭터들을 대하고 묘사 또한 그에 걸맞게 신중한 문장들이 다수임. 반면 도끼는 술취한 주정뱅이 움직임으로 캐릭터들을 대하고 문장수준도
역시 그와 똑같이 움직임. 마구잡이로 튀고 딱히 설득력은 없지만 충격과 강한 퍼포먼스로 압박감을 줘서 강한 인상을 남김. 그게 과연 문학적 테크닉일까? 라고 생각했을때 no 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런 평가들이 나오는거임
그건 솔직히 당시 두 문호 환경탓아님?
그럴수도 있음. 사형선고 도박빚 간질병 걸리고 나니 눈에 뵈는거 없이 마구 써내려가는 식으로 글 써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 초기작들은 안그랬다는게 그 증거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책 한권 다 읽는 거 보는 기분이지 ㅋㅋㅋ 사람이 도박빚에 몰리면 저렇게까지 날려 쓰는 게 가능하구나, 뭐 이런 ㅋㅋㅋ
카리마조프는 빚없이 쓰지않음?? - dc App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톨스 러시아에서 별로 인기 없다. 도끼와 비교가 안 됨.